시바스 리갈로 유명한 위스키 제조업체인 시바스 브라더스가 글래스고에 새로운 스코틀랜드 본사를 개설했다고 B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영국기업이었지만 지금은 프랑스 페르노리카 소유의 이 회사는 또 덤버턴 지역에 병입공장을 신설해 생산능력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공장은 하루 100만병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됐고 내년 봄에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바스 브라더스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스카치 위스키 매출은 7% 정도 증가했다.
수출도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금액기준으로 8% 가까이 증가했다.
페르노리카에 속한 브랜드별로 보면 시바스 리갈이 6%, 발렌타인 7%, 글렌리벳 싱글 몰트 9%, 로열살루트 16% 증가했다.
전 세계 시장에서 고루 증가했지만 프랑스와 스페인 시장에서 문제를 보인 유럽 시장에선 3% 하락을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에선 14%, 남아메리카 시장에선 8%의 성장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향후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럽게 낙관론을 펴고 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경우 한국이나 콜롬비아 등 스카치 위스키에 대한 관세 부과가 예상되는 지역들이 있고 상대적으로 아일랜드 위스키가 유리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있지만 스카치 위스키의 성장세를 꺾기는 힘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