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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강남 좌파와 뉴욕증시 코리아 디스카운트

김대호 연구소 소장

기사입력 : 2019-09-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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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강남 좌파와 뉴욕증시 코리아 디스카운트
블룸버그의 한국 관련 칼럼 한 편이 미국 뉴욕증시에서 비상한 주목을 끌고 있다.

문제의 글은 슐리 랜(Shuli Ren)이라는 블룸버그의 한 논설위원이 썼다. 블룸버그에서 아시아 경제 담당 칼럼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인물이다.
글의 제목부터 날카롭다. 문재인 정부의 사회주의 정책이 한국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는 것이 칼럼의 제목이다. (South Korea Moon's Socialist Policies Are a Drag on Stocks)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대해 사회주의라고 단정을 하면서 그러한 사회주의 정책이 한국증시가 무너지는 요인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이 글은 또 그동안 투자자들은 한국의 가족 위주 재벌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해왔으나 여기에 더해 문재인 정부가 좌로 치우친 정책 노선을 달리면서 걱정이 추가되고 있다고 쓰고 있다. (

Investors have long been wary of South Korea’s family-run conglomerates. Now the government’s leftist turn is adding a fresh concern.

슐리 렌 논설위원은 " 주식 투자자들은 부패한 정부 관료보다 `강남좌파`가 더 나쁘다고 말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강남좌파를 "최저임금 인상과 재정지출을 통한 공공부문 일자리 증대 등 사회주의 정책을 옹호하는 한국 내 엘리트 계층을 뜻한다"고 정의했다. 이러한 강남좌파적 정책이 투자에 리스크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한국의 민간 투자는 미·중 무역전쟁 시작 전부터 이미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했다"면서 "미·중 무역전쟁 으로 한국의 주식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일부의 주장을 비판했다. 한국에 대한 투자 줄어든 것은 미중 무역전쟁 때문이 아니라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사업 전망이 어둡다고 판단한 재계가 민간 부문 투자를 크게 줄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사회주의 정책에 대한 불안감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더욱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이글은 문재인 정부의 재벌 개혁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배구조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기업 집단의 순환출자 고리가 대폭 감소하는 등 지배구조가 투명해짐녀서 주가에 호재가 됐다는 지적이다. 재벌 개혁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둬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투자자에게 돌아간 수익이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패한 재벌보다 사회주의 정부가 더 무섭다면서 총제적으로는 코리아디스카운트가 더 심해졌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 기사 일부 발췌
What's Worse Than Corrupt Billionaires? Socialism
Investors have long been wary of South Korea’s family-run conglomerates. Now the government’s leftist turn is adding a fresh concern.
What’s worse than billionaires who bribe government officials? The “Gangnam Left,” stock pickers may say.
The term, and subject of a book by Chonbuk National University professor Kang Junman, is a dig at South Korea’s wealthy elite who advocate socialist policies, such as boosting the minimum wage and spending billions to create public-sector jobs. Some of these technocrats have found themselves in hot water recently: President Moon Jae-in’s recently appointed justice minister is now facing corruption alleg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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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증권사 증권맨 출신으로 뉴욕 시장을 역임하기도 한 마이클 블룸버그가 1981년 창립된 24시간 투자 가이드용 종합 경제 전문 통신이다.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릿 저널을 발행하는 다우 존스와 함께 세계의 3대 경제뉴스 매체로 손꼽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50여개국에 파견된 특파원 1500여명을 포함 1만여명의 직원들이 하루 8000건 이상의 뉴스와 경제지표들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전용 단말기로 제공되는 금융시장의 뉴스, 데이터, 정보이외에 24시간 방송되는 블룸버그 라디오와 블룸버그 텔레비전, 전문 투자자를 위한 블룸버그 마켓 매거진, 인터넷 사이트 블룸버그닷컴, 블룸버그 출판사 등이 있다.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에 미치는 영향력이 단연 1등이다.

블룸버그에 실린 한국 관련 기사는 한국에 대한 전세계 자본의 투자를 좌지우지 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블룸버그가 한국 정부를 사회주의라고 적시한 이 글은 한국 증시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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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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