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비상… 4000마리 ‘살처분’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 "돼지 3천950두 살처분을 오늘 내로 완료하겠다"면서 "전국에 가축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6일 오후 6시 경기도 파주시 양돈농장에서 어미 돼지 5두 폐사 신고가 있었다"면서 "오늘 오전 6시 30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양성 확진됐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발병 인근 농장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파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방역 조치했다.

농식품부는 전국 양돈 농가 6천309호의 일제소독과 의심 증상 발현 여부에 대한 예찰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조치상황실을 즉시 설치 ·운영하고, 양돈 농가 등 축산시설 일제소독, 도축 출하 전 임상검사, 의심 돼지 발생 시 신고요령 홍보 등을 조속히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