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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호주 광산업, 로봇·무인열차 등 자동화로 종사자 실직 위기

2030년 광산 노동력의 60%는 로봇에 의해 대체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

기사입력 : 2019-09-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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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광산 자원을 자랑하는 호주의 광산업이 첨단 로봇과 무인 열차 등 자동화 기기가 대거 이용되면서 종사자들이 실직 위기에 처해 새로운 사회 문제로 등장했다.

광산업의 중심인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WA)에 새로운 '무인' 기술에 의한 열차가 등장했다. 이 열차는 16개의 대규모 광산에서 나오는 광물들을 싣고 해안 항구까지 철광석을 운반한다.

이 '무인 열차' 운행에는 사람의 일손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 모두 원격 조정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 열차는 세계에서 가장 큰 로봇으로 표시되어 있다.

길이가 무려 2.4㎞나 되는 이 열차는 올해 초 공식적으로 거대한 광산 채굴 현장인 리오 틴토(Rio Tinto)에서 해안까지 무려 1700㎞의 트랙을 가로질러 운행했다.

왕복에는 최대 46시간이 소요될 수 있지만 운전하는 기관사는 없다. 이 열차는 무려 1500㎞ 떨어진 퍼스(Perth)에 있는 통제실에서 원격조종으로 운행된다. 8억8900만 달러의 자동화 프로젝트가 바로 이러한 업무를 맡고 있다.

첨단 로봇과 자동화기기가 호주의 기존의 광산업 패턴에 상당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무인 트럭 및 열차, 그리고 로봇 드릴과 같은 신기술은 광업 회사의 안전 및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전통적으로 상당한 인력을 요하는 광산업에서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상품 거래는 급증하고 있지만 일자리는 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기존의 일자리조차 위협을 받으면서 새로운 실직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가가 주도하는 광산업 중심지인 WA는 현재 약 10만6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그동안 고용이 증가하면서 2013년 11만6000여명을 정점으로 절정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후 직원 수는 줄어들기 시작했다.

호주 정부는 그동안 환경운동 단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광산업 채굴 투자를 지원해왔다. 재원확보보다 일자리 창출 목표를 우선에 두었다.

철과 구리 광석 추출과 같은 대규모 작업과 관련된 일은 전통적으로 자동화하기가 어려운 부문으로 인식되어왔기 때문이다.

올해 초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 앤 컴퍼니(McKinsey & Company)의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자동화는 광산업 전체 노동력의 60%를 차지해, 결국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되어 지역사회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

김형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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