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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中대표단 돌연 美농가 방문 취소 조기귀국 ‘다시 난기류?’

19~20일 워싱턴 실무자급 협상 뒤 ‘스몰 딜’ 기대와 달리 방문 계획 전격 취소
트럼프도 “지재권 등 빅딜 원해…내년 대선전까지 합의 생각없다” 찬물 끼얹어

이진우 기자

기사입력 : 2019-09-21 11:51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에 참석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대표(왼쪽부터),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월 31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에 참석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대표(왼쪽부터),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중국의 차관급 무역협상 대표단이 다음주로 예정돼 있던 미국 농가 방문 일정을 돌연 취소하고 조기에 중국으로 돌아가기로 해 미-중 무역협상이 다시 난기류에 빠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국 로이터통신, 미국 CNBC 방송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몬태나 주 농업당국이 중국 무역협상 대표단의 방문 취소 소식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중국 대표단은 몬태나주뿐 아니라 네브래스카주 방문도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도 몬태나주와 네브래스카 농업 단체의 확인을 통해 중국 대표단이 다음주 미국 농가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하고 당초 예정보다 일찍 본국으로 귀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중국 대표단은 19~20일 워싱턴에서 미국 협상대표단과 실무협상을 가진 뒤 다음주 미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몬태나·네브래스카 2개주의 농가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외신들은 앞서 미-중 대표단의 워싱턴 협상 직후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요구해 온 농산물 구매에 중국 정부의 관심을 반영한다는 점을 전하며 양국 무역협상 타결에 긍정적인 신호가 켜졌다고 분위기를 타전했다.

즉, 미·중 두 나라가 쌍방간에 선의의 제안을 내놓으면서 '스몰딜(작은 합의)' 기대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중국 대표단의 조기 귀국은 예상밖의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 무역대표부는 20일 중국 대표단과 협상을 끝낸 뒤 내놓은 발표문에서 “(이틀간 협상이) 생산적이었고, 다음달 워싱턴에서 미-중 장관급 무역협상회담이 열릴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양국 실무급 워싱턴 무역협상 결과를 소개하면서 “공동의 관심사인 경제 무역 문제 관련 건설적인 토론을 벌였다”고 간략하게 평가했다.

중국 실무급 대표단의 조기 귀국에 따른 미국 농장 방문 취소로 미-중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태도에서도 드러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낮 워싱턴 백악관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과 무역협상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매우 큰 규모’로 구매하기 시작했다고 말을 꺼낸 뒤 “그러나 내가 원하는 것은 빅딜”이라면서 “중국과 부분 합의가 아닌 완전한(complete) 합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빅딜을 위한 핵심 협상 이슈로 지식재산권을 꼽으면서도 “(내년) 대통령선거 이전에 합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대선 일정을 고려하면서 최대한 중국측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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