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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리튬 가격 앞으로 더 떨어진다?

지난 1년 사이 30%이상 하락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10-03 10:57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리튬수요가 크게 늘어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리튬 가격은 현재 2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에서 헤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각국의 개발로 리튬 공급이 늘어난 탓이다.

수산화리튬(막대그래프)과 스포듀민(선그래프) 가격 추이. 사진=호주 산업혁신과학부 분기보고서이미지 확대보기
수산화리튬(막대그래프)과 스포듀민(선그래프) 가격 추이. 사진=호주 산업혁신과학부 분기보고서

3일 시장조사회사인 벤치마크 미네럴 인텔리전스 통계에 따르면, 남아메리카 염호산 탄산리튬 본선인도가격(FOB)은 9월 t당 1만375달러로 1년 사이에 31% 내렸다. 중국내 배터리급 공장도인도가격(ex-works price)은 지난해 3월 t당 2만4750달러로 꼭지점을 찍은 후 하락하기 시작해 현재 남미 수출 가격 아래로 내려갔다.

호주도 사정이 비슷하다. 수산화리튬 원료로 리튬을 6% 함유한 스포듀민 정광은 지난 해 7월 t당 900 달러 이상에서 지난달 이보다 325달러 낮은 것으로 벤치마크는 평가했다.

북미지역도 마찬 가지다. 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 처럼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FOB가 1만 3000달러정도로 탄산리튬에 비해 웃돈을 받고 있다.

미국의 광산업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은 현재의 가격 약세는 오로지 공급이 견인한 것이라면서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의 변경으로 올해 전기차 판매와 배터리 판매가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했다.지난 8월 중국의 리튬 배터리 생산량은 13억 4000개로 전년 동기에 비해 7.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증가율 13%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것이다.

호주경제산업부는 최근 발표한 분기 보고서에서 호주에서 기존 광산의 확장과 신규 경암 리튬(스포듀민)광산의 가동 등으로 공급이 크게 늘고 있으며 앞으로 2~3년 동안 공급은 호주가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주정부는 수산화리튬 공급과잉은 점차 축소돼 내년에는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호주의 수산화리튬 생산량은 2018~19년 약 28만8000t에서 2020~21년 35만8000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2018~19년 14억 달러에서 2020~21년 13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 정부는 그러나 스포듀미는 장기간의 공급과잉에 직면해 가격은 전망 기간 동안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호주의 수산화리튬 가격은 지난해 1t당 1만8000달러에서 1만 20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앞으로도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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