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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 약칭, 코레일→한국철도로 변경한다

한글사랑 실천 차원 대국민 제안...영어명은 'KORAIL' 그대로 사용
동력분산식(EMU) 차세대고속열차 명칭도 내년 우리말 국민공모로 결정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기사입력 : 2019-10-0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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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의중앙선 한남역 일대를 찍은 제10회 철도사진공모전 은상 수상작 '가로지르다'(이성우 작). 사진=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회사 약칭을 기존 '코레일(KORAIL)'이 아닌 '한국철도'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코레일은 한글날을 맞아 기존 영어 약칭 'KORAIL' 대신 한글 약칭인 '한국철도'를 사용하는 방안을 대국민 제안에 부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최근 한글사용 추세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한글 약칭이 국민에게 전달력도 좋기 때문이라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다만, 약칭 변경에 따른 초기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당분간 '한국철도 코레일'로 혼용하기로 했다, 영어 표기는 'KORAIL'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공사는 그동안 법령 등 공식문서에는 법인명 '한국철도공사'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홈페이지, 고객안내문 등에는 '코레일'을 사용해 왔다.

새로운 한글 약칭은 앞으로 브랜드 전문가그룹의 자문, 회사와 국민 설문 등 여론조사를 거쳐 최종 확정한 뒤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동력분산식(EMU) 차세대 고속열차의 임시명칭인 EMU-320, EMU-250, EMU-150도 정감어린 우리말 이름으로 붙이기로 하고 내년 초에 국민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코레일은 일본어식 표현이 많은 철도용어를 순화하는 작업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9월부터 어려운 철도 분야 전문용어 전수조사를 벌여 현재까지 7000여 개의 용어와 문구를 우리말로 순화했다.

가령, 침목(枕木)을 '받침목', 구배(勾配)를 '경사'로 정비한 것을 포함해 ▲착선대→도착선 대기 ▲타절→도중운행 중지 ▲기외정차→정거장밖 정차 ▲선착→먼저 도착 등 업무 용어를 순화정비했다.

코레일은 별도의 한글화 전담조직도 운영하며 국민 의견을 꾸준히 수렴할 계획이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진정한 국민의 철도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친숙하고 부르기 쉬운 이름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코레일이 공기업의 우리말 사랑에 앞장서고 모범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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