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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청년점포 생존율 2배 높아져 '청년상인 안착' 기대감

이훈 의원 중소벤처부 국감자료...1차연도 34%→2차연도 78% 향상
국고 100억 이상 투입 휴·폐업률 줄이기, 기존상인과 조화는 '과제'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

기사입력 : 2019-10-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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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몰 개장식이 열린 지난 3월 5일 오후 대구 달성군 현풍백년도깨비시장 청년몰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통시장의 빈 점포를 청년 창업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전통시장에는 활력을, 청년에겐 일자리를 주기 위해 조성된 '청년몰(청년점포)'의 생존율이 향상되면서 제도 안착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서울 금천)이 9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로 제출받은 ‘청년상인 육성사업 현황’ 국감자료에 따르면, 2017~2018년 2년간 전통시장 청년몰 창업점포는 총 489개였으나 올해 6월 기준 영업 중인 점포는 260개로 생존율 53%를 기록했다.

사업 첫해인 2016년 중기부는 청년몰 창업점포 274개를 선정해 예산 127억 5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들 창업점포는 2017년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갔으나 지난 6월까지 살아남은 점포는 93개에 그치며 생존율 34%로 저조했다.

그러나 2차 연도인 2017년에는 청년몰 창업점포 215개가 국고 157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2017~2018년 사업을 영위한 결과, 올해 6월까지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점포가 167개로 1차 사업연도 생존율의 2배가 넘는 78%를 나타냈다.

1~2차 연도 사업 전체로 보면, 청년몰 참여 총 489개 창업점포 가운데 영업을 접은 점포 수가 229개로 휴·폐업률 47%로 생존율(53%)이 조금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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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이훈 의원실(중소벤처기업부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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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이훈 의원실(중소벤처기업부 제출)
이같은 청년몰 창업점포의 개선된 생존율은 업종별 생존율과 비교에서도 드러난다.

이 의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국내 1인기업의 생존율은 1년차 60.4%→2년차 47.6%→3년차 39.8%, 소상공인 음식·숙박업은 61.0%→42.0%→32.2%, 소상공인 요식업 역시 57.7%→40.9%→29.2%였다.

1차 연도 사업에 참가한 청년몰 창업점포의 생존율은 앞서 3개 업종의 생존율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낸 반면에 2차 연도 사업의 청년몰 점포들은 3개 업종의 생존율보다 높았다.

1차와 2차의 청년몰 창업점포 현황을 동일하게 비교할 순 없지만 청년몰 사업 연수가 더해지면서 청년점포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개인이 아닌 정부 예산이 투입된 정책사업이라는 점에서 휴·폐업 비중을 좀더 줄여나가야 한다는 운영 개선의 과제는 안고 있다.

중기부 국감자료에서 청년몰 창업점포의 폐업 사유(무응답 29.3%)로는 ‘경영 악화’(18.3%)가 단일사유로 가장 높았다.

두 번째 사유로 점포 이전이 13.1%로 차지했지만, 이 역시 경영 사정에 따른 것으로 유추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폐업의 주된 원인이 ‘장사가 안된 탓’으로 파악할 수 있다.

폐업의 기타 사유도 31.9%로 가장 높았는데, 가령 건물주의 일방적 퇴거 요구, 임대료 폭등, 전통시장 기존상인과 갈등 등이 포함돼 있다.

이훈 의원은 “전통시장에서 창업한 청년상인의 폐업 이유는 다양하지만 기타 사유에서 알 수 있듯이 청년의 아이디어와 기존 상권과의 조화가 쉽지 않은 점 등 청년몰 사업에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다”면서 제도 운영에 간과한 부분을 개선하는 등 대책 보완을 촉구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

오은서 기자oesta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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