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 고맙다 중국! "이라면서 연일 자화자찬식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합의의 다른 면들도 또한 대단하다"며 "기술, 금융서비스, 보잉 항공기에 160억∼200억 달러 등이다. 농부들은 정말로 노다지를 캤다!"고 덧붙였다. '농부의 날'인 이날을 축하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대통령은 또 '160억∼200억 달러 보잉 항공기'를 거론했다. 이번 무역협상에서 미국의 보잉 항공기를 중국에 판매하는 합의가 이뤄진 것인지, 아니면 향후 협상을 염두에 둔 발언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의 효과를 선전하는 데에 혈안이 되어있음을 보여주는 발언이다. 뉴욕증시에서 가장 영향령이 큰 언론의 하나인 블룸버그는 이와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부분 무역합의가 200억 달러 어치의 보잉 항공기 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뉴욕증시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에 대해 미국 민주당의 탄핵추진 등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중국과의 합의 성과를 부각하여 핵심 지지층인 중서부 농민 표심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번 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거뒀으며 서로 같은 방향을 보면서 최종 합의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1년 넘게 벌였지만 실제로 양국 모두 손해만 봤고 누가 이길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하기도했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