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한 언론이 기기 터치나 음성이 아닌 간단한 제스처로 여러 기능을 작동시키는 LG 스마트폰의 기술을 주목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라 보즈 데 갈리시아(lavozdegalicia)는 LG전자가 지난 7월 699유로(약 91만 원)에 출시한 LG G8 스마트 그린이 세계 최초로 정맥 인식 기능이 적용된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
이 스마트폰에 장착된 ToF(Time of Flight) 센서가 달린 Z카메라는 손의 정맥의 고유한 패턴을 인식할 수 있는 적외선을 방출한다.
카메라를 향해 손바닥을 비추기만 하면 손바닥 안 정맥의 위치, 모양, 굵기 등을 분석해 사용자를 식별하는 이른바 에어모션 기능을 구현했다. 즉 스마트폰을 향해 가볍게 손을 흔들면 이를 통해 사진을 찍거나 음악의 볼륨을 조절하는 등 여러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Z카메라는 손바닥 위에 적외선을 방출해 사람마다 다른 혈액 헤모글로빈의 적외선 흡수방식을 암호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이 기술은 적외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3D 안면 인식 등을 통해 스마트폰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LG는 앞서 지난 2월 'MWCA2019바르셀로나' 개막 하루 전 이 기능을 탑재한 LG G8 씽큐를 처음 공개했고 이어 3월엔 한국 시장에 그리고 4월엔 북미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