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증시의 상승요인으로 이익추정치 하향둔화, 수출주 환율효과, 브렉시트 기대감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코스피상하범위가 NH투자증권 2040~2110p, 하나금융투자 2050~ 2100p 등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준은 10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전 블랙아웃(통화정책 관련 함구령 기간)에 들어간다. 시장에서 10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84.2%(17일 기준)로 반영하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가 높은 점을 감안하면 금리인하 가능성이 코스피의 바닥을 다지는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역협상관련 불확실성은 부담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주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소기의 성과를 도출했다. 그러나 이후 해석에서 의견이 차이가 나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병훈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상호부과하는 평균관세율이 같은 비율로 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이 주도하는 분쟁의 강도는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의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다.
영국과 EU(유럽연합)는 17~18일 정상회담 직전 브렉시트 초안에 합의했다. 브렉시트기대에 외환시장에서 영국파운드화가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관건은 영국의회의 비준 여부다. 이달말 브렉시트 완수를 위해 여당은 물론 연합관계인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 반발, 또 보수당 내 강경파 의견차이를 줄여야 한다.
최근 코스피가 2060선으로 밀리며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와 신흥국 주식시장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3.4%, -10.2% 기록하고 있다”며 “신흥국 주요 주식시장에서 한국의 이익추정치 변화율이 양호한 것을 감안할 때 신흥국 이익 추정치 하향세 둔화는 중장기 국내 주식시장에 우호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바닥 지표의 반등이 확인되면 반도체업종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며 “연말수급재료가 있는 고배당주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