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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칩' 장착된 총 나온다...미국 총기업체 '스마트 소총' 개발

공습 요구, 발사 순간 포착, 총격 순간 디지털 기록 기능도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10-19 13:55

칩이 장착되는 소총, 누구나 명사수로 만드는 컴퓨터 지원 망원경이 장착된 기관총, 총알 발사 순간순간을 정확히 기록하는 총기가 개발되고 있다.

컴퓨터 칩이 내장된 소총. 사진=다이멘셔널웨펀스시스템스/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컴퓨터 칩이 내장된 소총. 사진=다이멘셔널웨펀스시스템스/로이터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각) 미 육군이 현재 사용중인 카빈과 기관총을 대체하는 차세대 분대화기(NGSW) 소총과 기관총 사업을 위해 3개 후보사를 선정하고 내년에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NGSW 사업은 M4/M4A1 카빈 소총을 대체하는 NGSW-R(라이플), M249 분대지원화기를 대체하는 NGSW-AR(기관총)로 나뉘어 진행되며 둘 다 똑같은 6.8mm 탄약을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이 사업을 미 육군은 에이브럼스 전차 등을 생산하는 방산업체 제너럴다이내믹스(General Dynamics)와 총기 제작업체 시그 사우어(Sig Sauer), 미국 복합기업 텍스트론 등 3개사를 후보자로 선정했으며 내년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텍스트론이 만든 6.8mm 소총.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텍스트론이 만든 6.8mm 소총. 사진=로이터

미 육군은 이와 동시에 사업자로 선정되는 기업에 IT 기술을 제공할 파트너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이 파트너 기업은 병사들의 무기를 다른 체계와 연결시켜 표적을 계속 조준하고 대기여건 변화와 사거리에 맞게 조정하도록 하는 화력통제(FC) 장치를 개발한다. 미 육군은 NGSW가 스마트 레일 시스템, 아날로고 소총과 디지털 기술간 교신과 인터페이스를 탑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야포와 대공 무기와 같은 큰 무기에 쓰인 기술을 소총과 기관총에 적용한 시제품(프로토타입)이 11월 4일 나올 예정으로 있다. 미 육군은 이어 연말까지 혁신설계엔지어링평가(IDEA) 프로토타입과 새로운 항목을 추가할 수 있는 확장가능한 제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다이멘셔설웨펀스시스템스가 개발중인 컴퓨터 칩이 내장된 소총. 사진=다이멘셔널웨펀스시스템스/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다이멘셔설웨펀스시스템스가 개발중인 컴퓨터 칩이 내장된 소총. 사진=다이멘셔널웨펀스시스템스/로이터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애틀랜타 조지아에 본사를 둔 '다이멘셔널 웨픈스 시스템스(Dimentional Weapons Systems)는 소총에 운영체계를 내장하는 것을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가 개발중인 운영체계는 궁극에는 특정된 소총수의 손으로만 발사가 가능하도록 하는 '스마트 건(Smart gun) 기술'을 포함해 다수의 앱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멜빅 스미스(Melvic Smith) 사장은 설명했다.

이 운영체제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보호하는 데 쓰이는 분산 정보기술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해킹을 막을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주장한다. 스미스 사장은 자사의 기술은 총알을 발사하는 순간마다 조준한 각도에서 소총의 모든 움직임을 기록하고 수리나 폐기 시기를 알려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스마트 소총은 이론상으로 아동들의 총기 오발을 막고 분실된 총기를 쓸모없게 할 수도 있다.

제너럴다이내믹스가 지난 14일 육군협회 연례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6,8mm 차세대 기관총과 소총 RM-277. 사진=제너럴다이내믹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너럴다이내믹스가 지난 14일 육군협회 연례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6,8mm 차세대 기관총과 소총 RM-277. 사진=제너럴다이내믹스


스마트 소총 기술은 지난 20년간 격론을 격론을 불러일으켰지만 이제 논란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총기 소유주와 법집행 당국은 이 기술이 해킹을 당하거나 엉뚱한 때 고장을 일으키고 정부 규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반발했다. 총기업체 스미스앤웨슨은 지난 2000년 이 아이디어를 꺼냈다가 총기 소유주와 총기업계의 반발에 거의 도산할 뻔 했고 독일의 총기업체 아르마틱스는 스마트소총을 만들었다가 신뢰할 수 없다는 미국 총기 소유 옹호자들의 반발로 2014년 업계에서 퇴출당했다.

그러나 신생기업에서부터 정부 조달 사업자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 소총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미군이 계약한다면 하룻밤에 거대한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고 로이터는 소개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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