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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칠레 수도 대규모시위 폭동으로 비화…슈퍼마켓 약탈과 방화로 3명 사망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10-20 20:07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치안부대와 충돌하고 있는 시위참가자.이미지 확대보기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치안부대와 충돌하고 있는 시위참가자.


사회·경제문제에 반발하는 시위자와 치안부대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20일 아침(현지시간) 슈퍼마켓이 약탈당하면서 3명이 사망했다고 카를라 루비라르 (Karla Rubilar) 산티아고 시장이 밝혔다.
그는 보도진과의 회견에서 미국 소매대기업 월마트계열의 대규모점포가 약탈을 받았고 이후 발생한 점포 내 화재로 두 사람이 불에 타 숨지고 다른 한 명은 이송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 폭동으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구 700만 명의 도시 산티아고에서는 그리니치 표준시(GMT) 20일 오전1시(한국시간 오전10시)에 외출금지령이 발효됐지만 시위 참가자는 버스나 지하철역에 방화하거나 곳곳에서 기동대와 충돌을 빚었다.

이번 시위는 지하철 운임인상을 계기로 발생했으며 세바스티안 피녜라(Sebastian Pinera)대통령이 19일 인상을 보류한다고 발표했지만 시위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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