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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태국 관광산업, 미중 무역전쟁 '불똥'

무역전쟁 장기화에 주머니 얇아져 태국 등 동남아 관광 급감

김환용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10-21 07:56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의 불똥이 태국 관광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의 불똥이 태국 관광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의 불똥이 태국 관광산업에 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 가량 줄었다.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수는 220만명으로 태국에 온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25% 이상을 차지했다.

태국 관광산업은 이 나라 국내 총생산(GDP)의 18%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이에 따라 푸켓, 파타야 등 유명 관광지호텔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호텔들은 객실 단가를 절반가로 내린 사례도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주머니가 얇아진 중국인들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관광을 꺼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인들은 최근 10년간 소득 증가와 함께 동남아 관광 러시를 본격화했다. 이에 따라 동남아 각국에서는 중국어 투어 프로그램이 급증했고, 중국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동남아 일대가 대표적인 화교 문화권인 점도 관광 수요 증가의 한 이유였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길어지고, 그 여파로 중국 경제가 급격히 둔화하면서 동남아행 관광 수요도 위축되기 시작했다. 사실상 중국인 관광객에의존했던 동남아 경제는 자연스럽게 타격을 입게 된 것이다.

태국으로서 더 골치 아픈 부분은 중국인 수요에 맞춰 관광업에 수백만 달러를 쏟아부은 상태라는 점이다. 태국 방콕에선 2022년 힐튼, 2023년 리츠칼튼 호텔이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태국 바트화 가치는 위안화 대비 10%나 오르면서 신흥시장 통화 가운데 가장 강세를 보였다.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4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푸켓 보트 사고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태국 당국은 관광업을 다시 일으킬 대안으로 인도인 관광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급증하고 있는 인도 중산층을 겨냥해 인도인 관광비자 수수료를 면제했고, 인도항공노선도 늘리고 있다.
올들어 7월까지 태국을 방문한 인도 관광객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25% 가량 늘어나면서 태국 당국은 올해 인도인 관광객 수가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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