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가들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의 여파로 9월 15개월 연속해서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부품과 차량의 제조와 수출을 모두 포함해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2018년 국내 전체 생산량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월요일(현지시간)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중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6.6% 감소한 181만대를 기록했다.
자동차업계 투자자문회사인 조조고(ZoZo Go)는 17일 발간한 논평에서 "불확실성이 큰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밝히면서 "미-중 관계는 40년 만에 최악이다. 소비자의 신뢰가 약하다.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흐릿하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고객을 잃고 있는 가운데 생산과 판매의 동시 감소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부은 국내 자동차 회사들 뿐만 아니라 외국 업체들에 대해 불확실한 미래를 제공하고있다.
"9월 자료는 2019년 전체 실적을 나타내는 매우 중요한 지표로서 연말까지는 자동차 판매가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상하이 기반의 자동차 자문회사 오토모티브 포리사이트(Automotive Foresight)의 예일 장(Yale Zhang) 대표가 말했다.
장 대표는 중국이 생산과 수요의 불일치를 야기한 최신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신차 생산을 기다리는 등 배기 가스 배출 기준을 강화하면서 소비자들이 2019년 상반기에 신차 구입을 지연시켰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2020년 상반기에 판매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있지만 중국의 경기둔화와 무역전쟁으로 인한 침체 분위기는 내년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판매가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악화되면서 부품 제조업체와 수출업체들도 미-중 무역전쟁으로 고객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