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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투자자 손실볼 때 금융사 수수료 챙겨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기사입력 : 2019-10-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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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KEB하나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가 대규모 원금 손실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해외 투자은행(IB)들은 77억원의 수수료를 챙기는 등 도덕적 해이논란이 일고 있다.자료=금융감독원
우리KEB하나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가 대규모 원금 손실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 상품을 설계한 해외 투자은행(IB)들은 77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DLF는 주가와 주가지수를 비롯해 실물자산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을 편입한 펀드를 뜻한다.

제조·판매에 관여한 국내 증권사, 자산운용사의 수수료까지 합치면 92억 원에 이른다.

21일 제윤경 의원이 금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DLF 상품과 관련해 JP모건과 프랑스사(社) 소시에테제네랄은 총 77억 1700만 원의 수수료 수익을 얻었다. 판매한 은행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국채금리 연계 DLF에 대한 수수료는 JP모건 17억 499만 원(수익률 3.02%), 소시에테제네랄은 22억 8600만 원(수익률 3.83%)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 영국미국 이자율스와프(CMS) 연계 DLF 수수료는 소시에테제네랄 36억 8200만 원으로 수익률은 2.36%였다.

국내 증권사의 경우, IBK 투자증권의 경우 2억 8300만 원, NH투자증권이 3억 5400만 원, 하나금융투자가 3억 3500만 원을 수취했다.

이 상품을 은행에 판매한 10개의 자산운용사도 5억 5121만 원의 수익을 챙겼다. 이로써 은행에 가기 전 외국계 IB, 증권사, 자산운용사가 총 약 92억 원의 수익을 챙긴 것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금융사는 어떠한 리스크도 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실상 이 상품 설계와 판매에 관여한 모든 금융사는 리스크를 헤지해 금리 상승, 하락에 무관하게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제윤경 의원은 “DLF 손익 구조는 금융지식이 제일 무지한 개인이 전적인 리스크를 지고, 금융지식으로 무장하고 설계한 금융사는 모든 리스크를 헤지한 역설적인 상품이자 모든 리스크를 짊어진 개인이 이 손익 구조에 대한 설명과 이해도가 가장 낮았던 사기성이 짙은 상품” 이라며 “개인에게 팔리는 원금손실상품에 대해 설계부터 판매과정까지 근본적인 제도개선책을 고민해야 할 때” 라고 지적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최성해 차장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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