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 수드에 따르면 IT전문리서치 업체 가트너가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공급량이 2.5% 감소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주요 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올해 마지막 분기 시장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아이폰11 시리즈는 전작 아이폰XS 시리즈와 같거나 다소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 아이폰11 64GB의 출고가는 699달러로 전작 아이폰XR(749달러)보다 저렴하다. 아이폰11 프로맥스 512GB 모델도 전작과 동일한 1449달러다.
가성비 전략이 통하면서 미국과 중국, 일본 등 1차 출시국을 중심으로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애플은 부품 업계에 추가 물량을 발주하기도 했다.
아이폰11 프로는 카메라 부문의 개선으로 매출 신장을 주도할 것으로 매체는 예상했다.
화웨이는 세계 1위 업체인 삼성전자를 추월할 계획이었지만 미중 무역전쟁으로 목표달성이 어렵게 됐다.
4중 후면 카메라를 갖춘 메이트30을 지난 달 출시했고 폴더블폰 메이트X의 출시도 임박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제재로 구글소프트웨어를 장착할 수 없게 됐다.
미국 대신 유럽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이 같은 약점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화웨이는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올들어 9월까지 스마트폰 매출이 2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이 지난 8월 내놓은 갤럭시노트10은 출시 25일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넘기며 역대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연내 '갤럭시노트10 라이트(가칭)'를 출시할 계획이다.
구글도 픽셀4를 출시해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이폰의 안드로이드 버전이라는 평판을 받고 있는 픽셀4는 고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샤오미와 오포도 각각 미 9T 프로와 레노2를 내놓으면서 저가 모델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을 공략할 채비를 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