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초미세먼지는 호흡기·폐 질환은 물론, 심리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공기청정기가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했고, 자동차에도 공기청정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호흡기가 상대적으로 약한 유아, 노인의 경우 미세먼지 단계가 나쁨 단계를 보일 때는 외출을 삼가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경고하고 있다.
김필수 교수(대림대자동차학과, 김필수자동차연구소장)을 만나 미세먼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최근 미세먼지의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실내나 차량 안 역시 미세먼지 안전지대는 아닌데요.
대기오염이 심할수록 더욱 철저한 차량 실내 관리가 필요한 것이죠.
- 쾌적한 차량 실내를 만들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요.
- 반면, 에어컨과 히터 필터를 소홀히 하는 운전자가 많은 데요.
6개월 혹은 1만㎞ 주행마다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고, 미세먼지 경보가 잦은 시기에는 자주 교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필터 구매시 고려해야할 사항이 있나요.
자동차 에어컨과 히터 필터의 경우 독일 공업규격에 따라 먼지의 입자 크기별로 5단계로 분류(0.3~0.5㎛, 0.5~1.0㎛, 1.0~3.0㎛, 3.0~5.0㎛, 5.0~10.0㎛)해 미세먼지 제거 효율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제거 효율이 높을수록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걸러낼 수 있는 먼지의 크기가 작을수록 우수한 필터입니다.
- 고효율 원단의 사용 여부도 필터 선택의 핵심 기준 아닌가요.
전문적인 영역이라 운전자들이 이해하기가 어렵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서는 높은 등급에 해당하는 미세먼지 제거 효율을 갖춘 필터가 좋습니다.
- 필터 등급이 높을수록 좋다는 말씀인데, 이 경우 촘촘한 원단이 공기의 흐름을 저하하는 문제가 있지 않나요.
미세먼지 제거효율과 통기성을 적절히 갖춘 필터의 선택이 필요합니다.
- 국내에도 많은 필터 제조업체가 미세먼지 제거 효율과 웒활한 통기성을 갖춘 필터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데요.
▲ 현재 국내 출시된 차량용 필터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인 E12급의 경우 고효율 원단을 사용해 0.3㎛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99.5% 이상 걸러 냅니다.
미세먼지 제거 등 제대로 된 필터의 선택은 한국소비자원 등 신뢰성 높은 자료를 참고해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다양한 실내 공기 관리 용품과 차량 선택사양(옵션)이 인기인데요.
폐쇄된 공간에서의 공기질 관리는 탑승객의 건강에 직접 영향을 주는 만큼 공기질 관리에 주력해야 합니다. 가을부터 익년 봄까지 집중적으로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자동차의 실내 공기질 관리는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