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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제시 투자모델, 고위험 구성이 저위험보다 수익률 더 낮아

투자일임형ISA MP위험도별 최근 1년 수익률 비교 분석
고위험 구성 대부분 마이너스..
증권업보다 마이너스 비율 높아 전문성 떨어진다는 지적도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

기사입력 : 2019-10-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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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일임형ISA MP 대표 수익률이 최근 1년간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MP 대표 수익률 비교공시
은행이 제시한 상품에 투자할 경우 고위험군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저위험 구성보다 수익성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6개 시중은행의 투자일임형ISA MP(모델 포트폴리오) 대표 수익률은 최근 1년간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MP란 금융회사가 투자자에게 제시하는 금융상품의 종류·비중·위험도 등의 내용이 포함된 운용방법을 말하는 것으로 MP 대표 수익률은 금융회사 간 운용능력을 비교하기 위해 금융회사가 투자자에게 제시한 자산배분 전략 등에 따라 운용할 경우 기대되는 투자성과를 말한다. 수익률은 상품보수와 일임보수를 차감해 산출한다.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한 MP대표 수익률 현황을 보면 8월 31일 기준으로 최근 1년간 KEB하나은행의 고위험 MP 중 KEB하나 1Q 일임형ISA 고위험 밸런스와 포커스의 수익률은 각각 -5.57%와 0.13%다. KEB하나 1Q 일임형ISA 저위험 밸런스와 포커스는 각각 2.37%와 2.8%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은 NH밸런스 고위험형ISA A형과 B형 모두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각각 -0.23%, -1.54%다. 반면 저위험형 A형과 B형은 각각 1.44%와 1.25%를 기록했다.

또한 국민은행의 MP 2종류는 고위험형은 -0.94%, -1.16%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저위험형은 1.04%와 1.6%로 산출됐으며 신한은행의 MP 2종류도 각각 -0.23%, -2.8%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타 은행보다 수익률이 양호했다.

기업은행은 ‘IBK기업은행 고위험 스마트 모델포트폴리오’가 7.33%의 수익률을 냈으며 ‘IBK기업은행 고위험 플러스 모델포트폴리오’가 2.09%의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IBK기업은행 저위험 스마트 모델포트폴리오’는 4.86%, ‘IBK기업은행 저위험 플러스 모델포트폴리오’ 4.46%를 각각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MP 대표 수익률은 고위험형과 저위험형 모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고위험형에서 ‘우리 일임형 글로벌50 ISA(적극투자형)’이 -3.08% 수익률을 보였으나 ‘우리 일임형 글로벌인컴 ISA(적극투자형)’은 2.85%기록해 기업은행에이어 두번째로 수익률이 높았다. 저위험형은 ‘우리 일임형 국공채 ISA (안정추구형)’가 2.16%, ‘우리 일임형 우량채 ISA (안정추구형)’가 2.6%로 집계됐다.

6개 시중은행의 고위험형 12개 MP 중에서 8개, 67%가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해 저위험형보다 더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증권업권의 고위험형 수익률과 비교해도 은행의 수익성은 낮았다. 증권업권은 고위험형 35개 MP중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17개, 49%로 은행보다 18%포인트 마이너스 비율이 낮았다.

은행의 제시한 고위험 포트폴리오가 저위험형이나 타 업권 고위험보다 마이너스 비중이 높은 것은 은행의 투자 전문성이 떨어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위험형 구성의 수익률이 저위험보다 낮게 나오는 것은 상품 구성상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며 “고위험인 만큼 수익이 올라갈 때는 훨신 가파르게 상승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게자는 “같은 고위험 구성이지만 증권업권에 비해 마이너스 수익률 비중이 더 높은 것은 투자 전문성에 차이로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

백상일 기자(데스크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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