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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뤼도 총리 재선에 보수파 격노…서부지역 분리·독립 ‘웩시트’ 움직임 고조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기사입력 : 2019-10-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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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트뤼도 총리부부가 기뻐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석유·가스·광업이 번성한 캐나다 서부 알버타 주에서는 거의 전역에서 반 트뤼도파가 승리하면서 연방에서 이탈하는 것이 지역이 훨씬 더 번영할 것이라는 의견이 고조되고 있다. 캐나다에서 총선이 치러진 10월21일 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몬트리올에서 여당 자유당의 근소한 차의 승리를 축하했다. 반면 멀리 떨어진 서부 캐나다에서는 보수파 사람들에 의한 ‘웩시트(Wexit)’에 대한 논의가 고조되고 있었다.

‘웩시트(Wexit)’란 브렉시트(영국의 EU이탈)를 본 뜬 조어로 그 의미는 말 그대로 캐나다에서 ‘서부가 이탈’하는 것이다. 캐나다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운동은 알버타 주의 석유·가스 산업의 노동자로부터 시작되었다. 이들은 리버럴한 현 정부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문제시하고 있는 것은 송유관 프로젝트가 무산된 채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 불만이 트뤼도 정권 4년 동안 얼마나 높아졌는지 이번 총선 결과로 드러났다. 알버타 주에서는 거의 전역에서 보수파가 승리한 것이다. 캐나다의 방송국 CTV의 보도에 의하면 ‘웩시트’ 운동에 대한 지지는 소셜 미디어에서 급증하고 있으며, 캐나다 트위터에서는 ‘웩시트’가 트렌드가 되면서 페이스북 그룹 ‘VoteWexit.com’에 참여하는 멤버도 늘고 있다. 22일 아침까지 VoteWexit.com그룹에는 적어도 7만3,100명의 멤버가 참가 많은 사람이 향후 4년간 좌파 정권이 지속되는 데 대한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로나 앰브로즈 전 보수당 의원은 “서부지역과 캐나다정부 사이에는 큰 단절이 있다. 그리고 이번 선거결과를 두고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이다”라고 캐나다방송국 CTV의 선거프로그램에서 말했다. 그리고 “서부는 과거 캐나다에 참여하기를 원했지만 지금은 이탈을 원하고 있다. 진심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올해 8월에 캐나다의 여론조사 회사 ‘리서치 Co.’가 실시한 온라인조사에 의하면 앰브로즈의 견해는 정곡을 찌르는 것 같다. 캐나다의 ‘이탈’을 요구하는 알버타 주의 주민은 증가했으며 10명에 3명은 캐나다에서 이탈하는 것이 알버타의 번성에 도움이 된다고 느끼고 있다. 하지만 같은 달, 알버타 주의 제이슨 케니 주 총리(통일 보수당)은 트위터에서 알버타 주가 캐나다에서 쫓겨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는 성명을 냈다.

그는 “알바타 주민은 연방의 일원으로서 불공평한 취급을 받고 있는 것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캐나다로부터의 이탈을 지지하는 목소리조차 있다”고 말하면서 “트뤼도에게 캐나다에서 쫓겨나고 싶지 않다. 차라리, 그를 총리 자리에서 쫓아내는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VoteWexit.com의 웹 사이트에 따르면 11월에는 앨버타 주 전역에서 많은 집회의 개최가 예정되어 있으며 가두시위로 ‘웩시트’의 목소리를 확대시킬 계획이다. 집회는 11월2일에 에드먼턴, 16일 캘거리, 30일 레드디어에서 계획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김경수 편집위원(데스크)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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