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언론사 아시아타임즈는 쌍용차의 모기업인 자국의 마힌드라 & 마힌드라가 쌍용차, 포드 등과 손을 잡고 일반 차량과 전기자동차 제작을 각각 추진한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를 위해 마힌드라는 자사가 지분 51%를 보유한 미국의 벤처 기업에 이달 포드와 합작 투자를 단행했다. 이 벤처는 포드의 인도 사업을 주관할 예정이다.
마힌드라의 파완 고 엔카 대표이사는 “쌍용차의 전기차는 마힌드라와 포드가 개발하고 있는 제품과 유사하다”며 “쌍용차가 제품 개발에 참여할 경유우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힌드라는 제품 개발 등에 포드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차량 개발 비용을 30∼35% 절감 할 계획이다. 포드 역시 마힌드라 플랫폼을 활용해 전기차 생산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방침이지만, 마히드라의 제안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파완 고 엔카 대표이사는 “쌍용차가 판매 부진과 손실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실적 개선의 일환으로 해외 판매를 늘리고 더 빠른 속도와 저렴한 비용으로 신제품을 출시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포드와의 합작 투자가 비용을 줄이고 한국 이외의 네트워크 늘리는 계기가 돼 쌍용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면도 그는 “필요할 때 항상 쌍용차를 지원할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한편, 쌍용차는 올해 1∼9월 9만902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10만1436대)보다 2.4% 판매가 줄었다. 같은 기간 국산차 판매는 0.3%가 늘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