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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이들의 목소리를 아름다운 빛깔로 표현하는 '새로운 합창'

황재용 기자

기사입력 : 2019-11-11 15:23

윤이나(성악가 겸 수원대학교 교수)  '2019 대교 코러스코리아' 결선 심사위원.이미지 확대보기
윤이나(성악가 겸 수원대학교 교수) '2019 대교 코러스코리아' 결선 심사위원.
정부가 지난 2006년 1차 저출산∙고령화 사회 기본계획을 발표한 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 출산율은 당시 1.13명에서 2018년 0.98명으로 감소했다.

통계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실제로 우리 주변에 외동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많다. 한 자녀 가정이 아이에게 온전히 사랑과 관심을 집중할 수 있는 양육 환경이라는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형제와 함께 자란 아이들에 비해 협동과 화합의 의미를 배울 기회가 부족한 것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한 자녀 가정이라 할지라도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리며 협동과 화합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있는데 그중 으뜸은 예술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예술교육이 중요하다고 판단, 문화계 리더, 예술교육 담당자 등 문화예술 전문가로 이뤄진 오바마 예술정책 위원회를 운영했다.

특술교육 중에서도 여러 목소리를 하나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연출해내는 '합창'은 친구들과 함께 호흡하며 아름다운 화음을 이룰 수 있는 최고의 협동심 교육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전인적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필자 역시 예술인이자 후학을 양성하는 음악대학 교수로 올바른 합창문화 선도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로 3년째 결선 심사위원을 맡은 '대교 코러스코리아'는 국내 최대 어린이 합창 페스티벌이다. 합창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고 전인적인 인간교육을 실천하는 뜻깊은 행사다.

현재 전국 약 6000여 개 초등학교가 있지만 합창단을 운영하는 곳은 450여 개 학교에 불과한 현실에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지만 어린이 합창대회를 8년간 주최하고 올바른 합창문화 조성을 위한 관심과 후원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결선에 진출한 6팀 역시 자신만의 고유 컬러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합창의 힘을 빛깔로 표현하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줘 페스티벌 관계자는 물론 관객 모두에게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했고 합창의 또 다른 매력을 충분히 발산했다.

합창으로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가며 배려심과 다양성을 인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도니 것은 물론 해가 갈수록 곡에 대한 이해도와 음악적 완성도가 완벽에 가까워지는 모습 역시 대단하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K-POP'뿐만 아니라 'K-합창' 'K-쇼콰이어' 등의 재목으로 이 어린이들이 커갈 것을 의심치 않는 나만의 청사진까지 그리게 된다.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운다'는 말처럼 합창 하나로 아이들이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아름다운 선율로 표현할 수 있도록, 친구들과 하나가 돼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온몸으로 느끼는 합창의 힘이 온누리에 퍼질 수 있도록 어린이 합창과 관련한 학교나 단체, 기업과 각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필요한 시기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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