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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日 NTT, 발전·송배전 네트워크망 정비에 6천억엔 투자

휴대폰 사업 가격인하 경쟁 치열…새 수입원 확보가 목적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9-11-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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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가 내년도부터 6000억 엔(약 6조3758억 원) 정도를 투자해 전력 발전과 송배전 네트워크망의 정비에 나설 계획다. 자료=NTT
일본 최대 통신사 NTT가 내년도부터 6000억 엔(약 6조3758억 원) 정도를 투자해 전력 발전과 송배전 네트워크망의 정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1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전국 약 7300곳의 전화국에 설치한 리튬-이온 축전지와 그룹 자회사의 그린전력 발전 등 다양한 전력 공급원을 연계하여 전력 수급에 따라 사무실이나 공장, 병원 등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먼저 발전 설비와 전력망의 구축 등을 위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1000억 엔 정도의 설비 투자를 진행함으로써 현재 3000억 엔 정도의 전력 관련 사업 매출을 계획이 완료되는 2025년 6000억 엔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 전화국에서는 유선 전화의 이용 감소로 생긴 공간에, 반복적으로 충·방전할 수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배치할 방침이다. 동시에 1만대에 달하는 업무용 차량을 2030년까지 모두 전기자동차(EV)로 바꾸고, EV 충전 설비도 늘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화국 주변 등에는 그룹 자회사를 통해 태양광 발전을 설치하는 한편, 풍력이나 바이오매스 등 그린전력 발전에 의한 전원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것도 포함시켰다. 배전망은 전력 손실이 적은 직류 망을 사용하여 효율적으로 송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재해시에는 병원 등에 전력을 공급해 ‘정전 리스크’를 줄일 방침이다.

NTT가 이처럼 전력 사업을 강화하는 데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주력인 휴대폰 사업에서 가격 인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지금까지와 같은 높은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하에 “새로운 수입원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한편, NTT는 지난 6월부터 전력 사업의 사령탑겪인 새 회사를 설립하고, 그룹사별로 나누어져 있는 사업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신 체제를 마련에 주력해 왔다. 이번에 전력망 네트워크 사업을 대외에 공표한 것은, 기초 작업이 이미 마무리 됐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