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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닛산의 악몽 끝나지 않았다...3분기 실적 70% 하락

올 회계연도 자동차 판매목표도 5.4% 하향 조정

김지균 기자

기사입력 : 2019-11-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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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은 3분기 실적이 70% 하락하는 등 악몽이 끝나지 않고 계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닛산은 지난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70%나 하락했으며 올해 회계연도인 내년 3월말까지 자동차 판매목표대수를 5.4% 하향 조정했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닛산은 이날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70% 급감하면서 올해의 판매 예측치를 낮춰 잡아 2020년 3월말로 끝나는 올해 회계연도에 52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5.4% 낮춰 잡은 수치다.

스티븐 마 CFO는 올 회계연도의 영업이익도 당초 목표치인 21억 달러(2300억 엔)에서 크게 줄어든 14억 달러(1500억 엔)로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조짐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억7500만 달러(300억 엔)에 머물러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사실로 확인됐다. 시장 추정치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분석가들은 닛산이 3분기에 4억3500만 달러(460억 엔)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닛산의 주가는 이날 도쿄증시에서 1% 상승했지만 올해초 대비 약 19% 하락한 상황이다. 닛산의 최대 주주인 르노의 주가도 실망스러운 실적 보고에 따라 파리증시에서 2% 하락했다.

한편 닛산은 지난해 말 구속 기소된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여파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르노, 닛산, 미쓰비시 모터스간에 맺어진 동맹이 곤 전 회장은 재정적 위법 행위에 대한 검찰의 기소로 혼란에 빠졌다. 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기소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곤이 축출된 뒤 몇 차례의 임원인사가 있었다. 닛산은 지난달 히로토 사이카와 CEO가 자신과 닛산 임원들이 주식 관련 지불 계획의 일환으로 연봉을 초과해서 수령해갔다는 입장을 밝힌 뒤 사퇴하자 지난달 후임으로 우치다로를 새 CEO로 지명했다. 이달초에는 스티븐 마를 새로운 CFO로 임명했으며 여러 임원들이 물러났다고 닛산은 말했다.

다른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닛산도 업계에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세계 경제의 침체는 자동차 판매를 감소시켰으며 미중 무역전쟁도 여전히 큰 리스크로 남아 있다. 기후협약에 따른 새로운 배출기준마저 자동차 업계를 혼란에 빠뜨렸다.

닛산은 세계적으로 시장점유율은 떨어지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서는 최악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