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글은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약 2,600개의 의료시설을 운영하는 헬스케어단체 ‘어센션(Ascension)’과 클라우드를 활용한 환자의 데이터관리부분을 제휴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기술로 진료의 질 향상이나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설명이지만 IT기업이 대규모로 개인의 의료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의하면 대상이 되는 환자는 수천만 명이 될 전망이며 이름이나 생년월일 외에 검사나 진단결과, 입원기록, 청구서등의 데이터가 포함된다고 한다.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으며 한정된 구글 직원만이 데이터에 액세스 할 수 있다.
WSJ이 11일 프로젝트에 대해서 보도하자 구글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 회사는 환자데이터의 취급은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나 안전성의 기준을 따르고 있으며 의료목적으로 한정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구글의 소비자데이터와 연결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