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라이브민트에 따르면 보다폰 그룹 산하 기업인 보다폰 이데아는 최근 인도 대법원으로부터 지난달 기한이었던, 정부에 내야 할 40억 달러의 각종 수수료를 지불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보다폰 최고경영자(CEO) 닉 리드는 12일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도 정부가 스펙트럼 요금 등을 완화하지 않는다면 회사가 청산절차에 들어갈 수있다며 지원책을 호소했다.
보다폰은 스펙트럼 요금 지불 2년 유예와 라이선스 수수료 및 세금 감면을 원하고 있다. 특히 스펙트럼 요금의 경우 10년에 걸쳐 나눠낼 수 있도록 하고 이자와 벌금도 면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보다폰 이데아는 현재 140억 달러의 빚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보다폰 이데아는 가입자 3억2000만명으로 3억3100만명을 기록한 릴라이언스 지오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줬다. 또 이 기간 경영실적도 837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암바니는 인도 정부가 보다폰측의 이 같은 지원 요청을 거부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