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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징예그룹, 브리티시스틸 인수 제동…유로퍼 ‘반독점’ 태클

값싼 수입품들로 유럽 산업을 황폐화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 높아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9-11-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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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스틸(British Steel)에 대한 중국 허베이징예그룹의 인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자료=로이터
영국 2위 제철업체 브리티시스틸(British Steel)에 대한 중국 허베이징예그룹(河北京业集团, Hebei Jingye Group)의 인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유럽 철강산업 로비단체 ‘유로퍼(Eurofer)’가 ‘반독점’을 이유로 태클을 걸었다. 공정 경쟁에 관한 규정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를 달아 유럽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징예그룹은 월요일(현지시간 11일), 브리티시스틸을 인수할 계획과 함께, 10년 동안 12억 파운드(1조 8천억 원)를 투자할 것이며, 직원 4000명의 고용을 승계하겠다는 약속을 제시했다. 현재 임시 계약에 도달한 상태로, 규제 승인 절차만을 남긴 상태다.

그러나 유로퍼는 전 세계의 철강 생산량은 4억5000만 톤으로 유럽 시장의 3배에 달할 정도로 과잉생산되고 있는데, 그중 중국은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과잉생산의 주범으로 중국을 지목했다.

그리고 이번 인수는 값싼 수입품들로 유럽 산업을 황폐화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강력한 안전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유럽위원회와 영국 정부는 즉각적인 확답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