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또다른 폴더블폰(접이식폰)에 대한 중국특허를 확보했다. 지난주 발표된 모토로라 폴더블폰 '레이저2019'와 꼭 닮은 모습이다. 샤오미가 모토로라, 삼성전자, 화웨이와 함께 내년초 저렴한 가격의 폴더블폰 경쟁에 가세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안드로이드헤드라인은 15일(현지시각) 샤오미가 중국국가지식산권국(CNIPA)에 지난해 7월 클램셸방식의 폴더블폰 특허를 출원해 지난달 특허를 부여 받았다며 도면을 소개했다.
척 봐도 샤오미의 이 특허도면은 모토로라 레이저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 분명해 보인다. 단말기는 수직으로 접혀있고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갖는다.
단말기를 펼치면 메인 디스플레이가 보이고, 도면에는 다소 긴 디스플레이가 보인다. 추측컨대 이 패널은 모토로라 레이저처럼 21:9의 종횡 화면비를 가졌다.
메인 디스플레이의 상단 베젤은 하단 베젤보다 눈에 띄게 두껍다. 샤오미는 최소한 화면 전면 상단에 한 대의 카메라를 설치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베젤은 전반적으로 꽤 얇다.
외부의 디스플레이는 모토로라 레이저에 있는 것보다 더 작다. 이 작은 디스플레이는 기본 정보만 보여준다. 말하자면 스마트 워치나 피트니스 트래커 디스플레이의 정보 제공기능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 휴대폰 뒤쪽에는 카메라 두 대가 수직으로 배치돼 있다. 두 카메라 사이에 LED플래시가 들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특허도면을 보면 이 단말기에는 갭이 전혀 없는 경첩(힌지)이 들어간다. 모토로라는 13일 자사 최초의 폴더블폰 레이저2019를 발표하면서 이 힌지가 작동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물론 이 특허 받은 휴대폰 디자인이 현실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샤오미는 사실 최근에 꽤 흥미로운 또 다른 스마트폰에 특허를 냈다. 이 단말기는 다섯 대의 팝업 카메라를 포함하고 있으며, 수평으로 접힌다. 그 단말기 또한 CNIPA 특허를 받았다.
샤오미는 내년에 폴더블폰을 공개하려고 하는 많은 스마트폰 업체들 중 하나다. 샤오미가 언제 첫 폴더블을 선보일지는 두고 봐야 하는데 일각에서는 올해말에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내년초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