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바이트댄스가 워너뮤직, 유니버설뮤직, 그리고 소니뮤직 등과 저작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이들 아시아 지역에서는 무료 유튜브와 텐센트의 QQ뮤직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서양과 같은 유료 음악 스트리밍의 진출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바이트댄스는 개인 정보 취급과 검열 문제로 미국 의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고 '중국 뿌리(Chinese root)'의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외신은 틱톡이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해 브랜드를 쇄신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바이트댄스는 이를 부인했다. 또 외신들은 바이트댄스가 내년 IPO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바이트댄스는 이 내용도 부인했다.
바이트댄스가 과연 정말로 유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나설 것인지, 또 그것이 언제가 될 것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다. 중국의 텐센트는 8억명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를 거느리고 있지만 유료 회원은 5% 이하다.
틱톡은 미국에서 1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하면서 미국 SNS시장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중국 기업으로 꼽힌다.
틱톡은 애플 앱 스토어 다운로드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바이트댄스는 틱톡 뮤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광고비만 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