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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호주 당국, 웨스트팩 은행의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2300만건 적발

김환용 기자

기사입력 : 2019-11-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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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2위 은행인 웨스트팩(Westpac) 은행은 2300만 건의 자금 세탁 방지와 테러자금조달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주 금융당국은 자국 2위 은행인 웨스트팩(Westpac) 은행이 2300만 건의 자금 세탁 방지와 테러자금조달법 위반 행위를 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BBC가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위반 사례에 따라 최대 2100만 호주달러(167억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금융정보 분석센터(Austrac)가 적발한 사례들은 대부분 국제적인 자금 이체를 할 때 호주금융정보센터(Austrac)에게 이를 신고하게 돼 있는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과 관련돼 있다.

웨스트팩 은행은 지난 2013~2018년 1950만 건 이상의 국제 자금 이체를 제 때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되지 않은 거래는 6년 동안 110억 호주 달러 이상이라고 Austrac은 말했다.

Austrac측은 웨스트팩 은행의 이런 행동에 대해 “호주 금융 시스템의 신뢰를 갉아먹고 경찰 조사를 지원해야 할 경우 금융 거래의 출처를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한다”고 비난했다.

웨스트팩 은행은 이라크, 우크라이나, 짐바브웨 등을 위험국가로 지목하고 이들 국가의 금융기관들이 은밀한 방식으로 호주의 지불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적발된 사례 가운데 아동 착취와 관련 있어 보이는 계좌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트팩 은행은 이들 거래에서 필요한 자동 탐지 절차를 구현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