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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제록스, 휴렛팩커드 25일까지 인수제안 거부시 적대적 M&A 방침

HP, 주당 22달러 335억달러에 제록스 인수제안 거부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19-11-23 09:00

뉴욕증권거래소의 제록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의 제록스 로고. 사진=로이터
인수합병(M&A) 제의를 거부당한 제록스가 휴렛패커드(HP)에 대한 적대적 M&A에 나설 방침이라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제록스는 이날 HP 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설정된 시한에 맞춰 인수 제안을 재고하라'고 통지했다.
존 비젠틴 제록스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서한에서 "제안한 HP 인수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며 "우호적인 합병을 지지하기 위한 자산 실사에 동의하지 않으면 HP 주주들에게 직접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비젠틴 CEO는 설정 시한을 오는 25일 오후 5시까지까지로 정했다. 그는 “HP가 11월25일까지 우호적인 결합을 지원하는 상호 확인 실사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제록스는 양사의 주주들에게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HP 주주들에게 직접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록스는 HP의 재무 고문인 골드만삭스의 제록스에 대한 기업가치 평가 자료를 인용해 이 같은 인수 제안이 받아들이기 힘든 논리라고 반박했다.

비젠틴 CEO는 "지난 10월에 HP가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뒤 골드만삭스는 HP의 목표주가를 14달러로 내리고 '매도' 의견을 내놨다"고 밝혔다.
인수가액 주당 22달러는 목표주가 대비 57%의 프리미엄을 준 것이고, 거래량을 가중한 HP 주식의 30거래일 평균 매매가 17달러에 29%의 프리미엄을 얹은 액수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제록스는 주당 22달러, 인수총액 335억달러(약 38조원)에 제록스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내놨다. 이 제안에 HP 이사회는 "HP의 가치를 크게 과소평가하고 주주에게 최대 이익이 되지 못한다"며 만장일치로 거절했다.

미 코네티컷 노워크에 본사를 둔 제록스는 대형 프린터·복사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연매출 100억달러의 대부분을 기업고객을 통해 올리고 있다. HP는 PC 및 프린터 제조회사로 시가총액 기준 몸집이 제록스의 3배로 연매출 기준 5~6배 수준인 580억달러(2018 회계연도 기준)에 달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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