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글로벌-Biz 24] 트럼프, "애플 미국 내 공장 건설" 발언 거짓말 들통

트럼프의 오스틴 방문공장도 애플 하청업체 플렉스 공장으로 밝혀져

김환용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11-23 10:33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이 미국 내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거짓으로 들통났다.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이 미국 내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거짓으로 들통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애플 제품에 대한 대중국 관세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애플의 맥프로 데스크톱 컴퓨터 조립공장을방문해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애플이 중국에서 만들어 미국에 들여오는 제품 또는 중국에서 조달하는 부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친 발언이다.

미 행정부는 지난 몇 달동안 (중국에서 생산된) 아이폰에 대한 관세 인상을 면제하는 것에 대해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을 (경쟁업체인) 삼성과 어느 정도 비슷한 기준으로 대하지 않는다면 공정하기 않다”고 말했다. 생산 거점이 중국에 있는 애플이 중국에서 들여오는 부품이나 제품에 관세를 무는 반면 중국 생산 비중이 적은 삼성은 관세를 물지 않기때문에 애플이 경쟁에서 불리하다는 것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공장 견학 뒤 행한 일부 발언이 거짓말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강력하고중요한 공장의 시작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나는 항상 애플에 대해 이야기했고, 나는 애플이 미국에 공장을 세우는 것을 보고 싶었다"며 "그것이 지금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이 발언이 여러모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애플이 오스틴에 새로 짓는 것은 제조 공장이 아니라 캠퍼스로, 이곳은 쿠퍼티노 본사처럼 디자인과 엔지니어 작업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공장도 애플의 자체 생산공장이 아니라 하청업체인 플렉스의 공장이었다고 부연했다.

이 공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인 지난 2013년 팀 쿡 CEO가 "미국 내에서조립하겠다"고 밝힌 이후 맥프로를 조립, 생산하고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나는 높은 임금을 받는 일자리를 미국에게 돌려줄 주요 애플 제조 공장을 텍사스에 열었다"고말했다.

애플이 마치 미국 내에서 자체 생산공장을 짓고 있고 이것이 자신의 공인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더버지는 꼬집었다.

더 버지는 이어 "애플이 미국에공장을 지으면 관세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 발언도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더버지는 현재 중국에서 조립된 아이폰과 맥북은 관세를 적용받지 않고 있고 수입되는 부품들에 대해서만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며 문제는 미국에서 조립된 제품들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조립된 제품보다 인건비와 생산비가 비쌀 뿐더러 중국에서 들여오는 중간재들에 대해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더욱 약화시킨다는 설명이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사진없는 기자

김환용 편집위원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파격 변신한 8세대 BMW 5시리즈...520i M sport package, "엔트리 같지 않다"
모든 걸 다 가진 차 왜건..."볼보 V90 CC, 너 하나로 만족한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