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잠재적인 엔진 정비 결함이 발견된 SUV 모델에 대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70만 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Jeep Grand Cherokee)’와 ‘닷지 듀랑고(Dodge Durango)’를 포함한 리콜 대상은 대부분 캐나다 등 북미에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발견된 결함은, 연료 펌프 릴레이의 접점에 묻은 실리콘 침전물이 전류를 차단해 엔진이 정지되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생산된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 같은 기간에 생산된 닷지 듀랑고 두 모델로, 미국에서 52만8500대, 캐나다에서 3만4700대, 멕시코 1만8100대, 그 외 지역의 11만6500대 등 총 69만7800다.
FCA측은 관련 결함에 의한 충돌사고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일부 차량의 릴레이는 이미 교체되었다고 밝힌 뒤, 리콜 대상 차량의 소유자에게 개별 통지해 사태를 수습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