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스테이션의 인기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의 드라마 시리즈화가 정식으로 결정됐다고 현지시각 20일 미 워너 미디어가 공식 발표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수수께끼의 기생균에 의해 인류가 멸종 위기에 처한 지 20년 후의 미국을 무대로 한 서바이벌 액션 게임. 암거래를 생업으로 하는 주인공 조엘이 14세의 소녀 엘리와 함께, 감염자, 약탈자의 위협과 싸우며, 황폐한 세계를 여행한다. 2013년 첫 작품이 나왔고, 올해 6월에는 대망의 속편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II’가 나왔다.
드라마 시리즈의 기획은 올해 3월에 ‘더 할리우드 리포터’가 독점으로 보도하고 있었지만, 이번 ‘왕좌의 게임’ 등의 유선방송 HBO 미 워너 미디어가 정식으로 참여하게 됐다. 제작 총지휘에는 HBO가 제작한 미니시리즈 ‘체르노빌’의 크레이그 메이진과 원작 게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닐 드랙먼이 맡았으며 두 사람 모두 각본도 함께 집필한다.
HBO의 프란체스카 오르시 프로그래밍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제작 총지휘를 맡은 두 사람에 대해 “크레이그와 닐은 남들보다 뛰어난 비전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이 시리즈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열광적인 팬과 신규 층을 공명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게임 개발원인) 너티독, 워드게임즈,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 함께 이 훌륭하고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영상화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코멘트했다.
드라마 시리즈는 HBO 및 동영상 전달 서비스 HBO Max 로 방송·전달 예정이며 캐스팅이나 방송 시기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