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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고 쉬고 먹자"…올여름 호캉스 트렌드는 'A∙B∙C'

여름휴가철 앞두고 호캉스 수요 여전…'액티비티∙브레이크∙쿡' 트렌드
호캉스의 하이라이트 숙면...특급호텔들 프리미엄 침대 '시몬스' 앞다퉈 비치
호텔업계, 차별화된 서비스 앞세운 상품 잇따라 선봬

이도열 기자

기사입력 : 2022-06-23 10:30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클럽 앰버서더 스위트. 사진=파르나스이미지 확대보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클럽 앰버서더 스위트. 사진=파르나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된 후 맞는 첫 여름휴가철에도 '호캉스' 수요가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올해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지로는 국내(56.3%)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호텔업계에서는 거리두기 해제 후 맞는 첫 휴가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주요 호텔들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운 상품들을 선보이며 휴가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올여름 호캉스 키워드는 '액티비티(Activity)', '브레이크(Break)'와 '쿡(Cook)'의 첫 글자를 조합한 'A·B·C'로 대표된다. 팬데믹 시기 호텔업계가 코로나19에 초점을 맞춰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왔다면, 올해는 다양한 야외 활동과 충분한 휴식 그리고 미식을 강조한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액티비티를 앞세운 대표적 호텔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이다. 본격적인 야구시즌을 맞아 호캉스와 잠실야구장 LG트윈스 홈경기 직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적LG 야구 패키지 시즌2' 를 선보이며 이색 체험을 원하는 호캉스족을 기다리고 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MZ세대 사이에서 테니스가 인기 스포츠로 부상함에 따라 '잇, 플레이, 러브 테니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영 캐주얼 브랜드 '럭키마르쉐'의 테니스 라인 '럭키 르 매치'와 협업해 제작한 한정판 패션 굿즈와 실내 테니스장 '락 테니스'의 이용권과 강습권을 제공하고 스타일링부터 테니스 레슨까지 한 번에 체험 가능하도록 했다.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호텔업계는 숙면 환경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호텔들은 특급호텔 명성에 걸맞은 숙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프리미엄 침대로 유명한 시몬스 침대를 비치했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새롭게 문을 열거나 리뉴얼 오픈한 그랜드 조선 부산, 롯데 시그니엘 부산,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등 10개 이상의 5·6성급 특급호텔은 모두 시몬스를 선택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시몬스의 5·6성급 특급호텔 시장 점유율은 무려 90%에 달한다"며 "호텔침대는 시몬스라는 공식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급호텔들은 기본 매트리스로 시몬스 침대의 100~300만원대 대표 컬렉션인 뷰티레스트의 '지젤'급 모델을 선정하고 있다. 매트리스 상단에 필로우탑을 탑재해 눕는 순간 푹신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지젤은 지난 5월 한 달간 전월 대비 17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일부 특급호텔들은 투숙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시몬스와 손잡고 맞춤형 매트리스도 도입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시몬스와 공동 연구를 통해 매트리스 상·하면 경도를 달리한 '투 웨이 쿠션 시스템'의 '해온'을 비치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는 수면 성향에 따라 세 가지 강도의 토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주문 제작한 시몬스 침대의 '포시즌스 베드'가 들어갔다. 웨스틴 조선 호텔은 900개의 코일이 신체를 안정적으로 지지하도록 개발한 '헤븐리 베드'를 통해 특급 호텔에 걸맞는 숙면 환경을 제공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관계자는 "호텔에 있어 최고의 프리미엄 침대 구비는 최상의 휴식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라며 "투숙객이 예약 전 해당 객실에 시몬스 침대의 구비 여부를 문의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라고 전했다.

호캉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미식을 조금 더 색다르게 즐기는 '쿡 패키지'도 눈에 띈다. 메이필드 호텔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차박 인 더 가든 시즌3'를 내놓았다. 투숙객은 수입차 브랜드인 미니(MINI)의 공식 판매사 '바바리안 모터스', 프리미엄 캠핑 브랜드 '콜맨'과 협업해 꾸며진 프리미엄 차박 존에서 차박을 하며 호텔 셰프가 초벌하는 폭 스페어립, 양꼬치, 수제 소시지 등 캠핑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자연에 둘러싸인 에메랄드빛 야외 수영장이 연출하는 이국적 경관 속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풀사이드 바비큐'를 선보인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호텔 최고층 '문 바'의 야외 테라스에서 남산의 바람을 맞으며 바비큐 구이를 즐기는 '프라이빗 바비큐 디너'를 운영한다. 특별한 준비 없이도 야외 바비큐를 즐길 수 있어 호캉스 미식 코스로 인기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길에 오르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국내 특급호텔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아 당분간 호캉스 호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숙면, F&B, 액티비티를 중심으로 특급 호텔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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