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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은 옛말…얼어붙은 제약·바이오 IPO

올해 상반기 8개 제약바이오기업 상장 예고
경기 침체로 미룰 가능성 有…기업가치 때문
보령바이오파마는 매각으로 전환

이재현 기자

기사입력 : 2023-01-24 08:30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사진=픽사베이)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반기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기업공개(IPO)로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올해는 기업들이 상장을 포기하거나 미루면서 찬바람만 불고 있다. 이는 경기 침체 여파로 투자심리가 경직된 결과로 풀이된다.

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PO하는 기업은 에스바이오메딕스와 이노진 등 8개 기업이 IPO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해당 기업들이 실제로 상장할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IPO여부가 미지수인 이유는 경기 침체 여파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해도 투자자가 이전만큼 모이지 않아 목표치를 달성할 수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상장기업이 10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상장한다고 밝혔지만 상장까지 이어진 경우는 단 4곳에 불과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IPO대어로 불렸던 바이오노트도 흥행에 실패하면서 2조원으로 추정되던 몸값이 반토막 났으며 현재 시가 총액은 9067억원으로 감소했다. 이같은 일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 다른 대어였던 보령바이오파마와 동국생명과학을 비롯한 대어부터 바이오기업들까지 줄줄이 상장을 포기했다.

기업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기업별로 각기 다른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국생명과학은 상장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연내에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바이오기업들도 동국생명과학과 비슷한 상황이다.

일부 바이오기업들은 투자금액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와 별개로 하반기라도 상장을 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바이오기업들이 투자를 받기 어렵다보니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상장을 강행해 자금 확보에 나섰다"며 "일부 기업은 일정에 따라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이 어려워지자 보령바이오파마는 매각으로 방향을 돌렸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지난해 상반기 IPO기대주로 꼽혔지만 경기침체로 공모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매각을 검토 중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제약바이오사업에 진출하려는 대기업과 백신 사업에 관심 있는 전통제약사, 자금은 있지만 영업·생산기반이 부족한 대형 바이오텍 등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M&A업계에서는 보령바이오파마의 매각·인수대금은 65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 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기업들도 경기가 더 나빠지면 미룰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지금보다 기업가치가 떨어지면 상장해도 목표치만큼의 투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추가 사업에 영향이 발생하고 주가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장을 준비 중인 바이오기업 관계자는 "일단 예정대로 상장하기 위해 준비 중이지만 지금보다 경기가 침체된다면 미룰 수 있다"며 "지금 경기에도 하이리스크인데 더 나빠진다면 선택권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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