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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현대중공업과 조선산업 재편 공감대 형성"

한현주 기자

기사입력 : 2019-01-31 19:14

이동걸 KDB산업은행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절차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이동걸 KDB산업은행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절차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한현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지분을 전량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민영화가 추진된다. 민영화가 성사되면 1999년 대우그룹 해체 이후 산은을 통해 공적자금이 투입된 지 약 20년 만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M&A)에 대한 조건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며 “현대중공업과 산업 재편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기본 합의서에 따르면 산은은 현대중공업과 함께 조선통합법인을 설립하고 이 통합법인에 대우조선해양(042660) 보유 주식 5973억8211주(55.7%)를 현물출자 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산은으로부터 현물출자를 받는 대신 상환전환우선주(1조2500억원)와 보통주(600만9570주)를 발행한다.

현대중공업지주 아래 중간지주사 격인 통합법인이 신설되고 그 아래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병렬로 위치하게 되는 구조다.

이후 통합법인은 대우조선해양 앞으로 1조5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해 유동성을 지원한다. 만약 자금이 부족할 경우 1조원을 추가 지원한다는 조건도 붙였다.

다음은 이 회장과 일문일답이다.
-대우조선의 자회사인 신한중공업 등은 산은에 남는 건가

(정 본부장) “대우조선의 자회사 조선 3사는 형식상 인수 후보자가 결정되면 추후에 결정된다. 다만 지금같은 구조라면 회사의 소유지배구조 체제에 포함된다. 산은 채권단 관리는 지속한다.”

(이 회장) “형식적으로는 대우조선을 따라 새 주주 밑으로 갈수는 있지만 관리책임은 산은에 남아있게 된다.”

-인수비용과 대우조선의 남은 채무까지 감안하면 현대중공업이 어느 정도의 비용을 부담하는 것인가.

(이 회장) “인수소요 비용 조달은 지금 우리가 답변할 입장이 아니다. 다만 산은이 현물출자하고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에 현금으로 유상증자를 해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구조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현금동원 능력은 있다고 판단한다. 그에 대한 수익성은 나중에 충분히 담보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우조선에 대한 유상증자 시기는 언제로 결정됐나.

(이 회장)"이번에 현대중공업과의 협상은 최종 확정된 계약서가 아니다. 조속히 삼성중공업에 의사를 타진해보고, 의사가 있다면 그 조건을 비교해 결정할 것이다. 더 좋은 계약을 제시한다면 삼성중공업과도 협의를 계속해야할 것이다. 그래서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

(정 본부장)"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중 누가 인수자가 되든 간에 결국 절차상 기업결합 승인 등 이런 절차가 다 완료돼야 하기 때문에 유상증자 시점이 구체적으로 언제라고 말하기 어렵다. 절차가 해결된 후에 증자가 예상된다."

-현대중공업과 먼저 협상한 이유가 있나.

(이 회장)"본건은 구주를 매각하고 누가 더 계약금액을 많이 쓰느냐는 단순한 방식으로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공개경재입찰 할 사안도 아니라 생각했다. 잠재적 인수 의사가 있고, 인수후 기대한 효과를 얻을 기업이 어디가 있을까 검토한 결과 산업재편 효과를 감안하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중에서 기업가치 제고와 정상화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현대중공업과 우선적으로 협상했다. 현대중공업과 먼저 협상했다고 특혜를 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현대중공업이 제시한 조건을 삼성중공업에 모두 제시하고 판단할 수 있게해주기 때문에 삼성중공업 입장에서는 판단과 결정이 쉬운 이점이 있다."


한현주 기자 han091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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