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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리포트] 역대 최대 무역 적자, 추락한 원화···원·달러 환율, 1297.3원 마감

1일 원·달러 환율, 1297.3원 마감···전일比 1.1원↓

신민호 기자

기사입력 : 2022-07-01 17:13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물가정점론'이 재부각되며 하락세를 보인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하락폭을 되돌리며 다시 1300원에 근접했다. 이는 국내 무역적자가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높였기 때문. 특히 미 경기 침체 우려 역시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의 강세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1.1원 하락한 1297.3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1290원으로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미 경제 성장률 우려가 확대되자 오전 중 1294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꾸준히 낙폭을 되돌리며 1297원대에서 최종 마감했다.

이날 환율 재반등의 주재료는 국내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다. 최근 원·달러 환율 강세의 주 재료는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었다. 실제로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6%을 기록하며, 2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전일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2분기 GDP 전망치를 –1%로 집계하며, 2개 분기 연속 역성장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 통상 GDP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기술적 경기침체로 간주하는 만큼 경기 둔화 우려는 이미 커질 만큼 커진 상황이었다.

그 결과 전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82% 하락한 3만775.43에 마감했다. 또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88% 하락한 3785.38에, 나스닥은 1.33% 하락한 1만1028.74에 마감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 역시 확대됐다는 점이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무역적자가 103억달러(약 13조3800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1996년 하반기(125억5000만달러) 이후 반기 기준 26년만에 최대치이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그 결과 코스피는 약 2년여만에 2300선이 붕괴되는 등 국내 증시 역시 폭락했다.

전세계적 경기침체 우려에 국내 무역적자가 확대되자, 위험통화인 원화는 약세를 보였고 안전자산인 달러화에는 힘이 실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번주 월요일인 27일 당시 103대에 머물고 있었지만, 이날 104.82를 기록하며 105에 근접한 상황이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주요국 구매관리자(PMI) 지수 등 경기에 선행하는 지표와 주택시장 둔화, 다가오는 2분기 기업 실적 우려 속에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인플레이션 부담에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의 긴축 행렬이 경기 침체 전망을 자극하고 있다. 환율이 1300원 대에서 고점을 높일 가능성에 유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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