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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금리 8% 돌파 '코 앞'···"오를 일만 남았다"

연말까지 기준금리 인상 예고에 '금리 높은 순 조기 상환' 권장

이종은 기자

기사입력 : 2022-10-05 16:37

주택담보대출이 7%대를 돌파한데 이어 신용대출금리 마저 7%를 돌파하면서 연말 8%대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주택담보대출이 7%대를 돌파한데 이어 신용대출금리 마저 7%를 돌파하면서 연말 8%대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
은행의 신용대출 상단금리가 8%에 근접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AI(인공지능)대출 최고금리는 7.32%를, 신한은행의 쏠편한 직장인대출 7.17%, KB국민은행 'KB 직장인든든 신용대출'의 최고금리가 연 7.10%로 집계됐다. 여기에 한국은행은 10월과 1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어 신용대출금리는 계속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10월에 진행될 금통위에서는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유력 시 되고 있어 연말 신용대출금리가 9%까지 갈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 또한 7%대를 돌파하면서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동반 상승 중이다.

이같은 대출금리 상승은 시장 금리가 급등한 탓이다. 은행채 12개월물 금리는 신용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금투협에 따르면 신용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AAA) 12개월물 금리는 지난달 30일 민평기준(한국자산평가·KIS채권평가·나이츠채권평가 평균금리) 4.348%를 기록하며 2010년 1월6일(4.00%) 이후 약 12년 8개월만에 4%를 돌파했다.

대외적으로 미국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금리 상승 여파도 대출금리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데 이어 다음 달에도 최소한 빅스텝 이상이 예고된 가운데 은행채 금리에 영향을 주는 국고채 금리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내·외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는 가운데 영끌족들의 이자 상환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출금리가 오를 일만 남았다"는 의견도 나오면서 영끌족의 시름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차주 1인당 연간 이자부담액은 65만2000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0.5%였던 기준금리는 14개월이 지난 9월 기준 2.5%로 2%포인트 급상승 했다. 단순 계산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차주 1명당 이자가 130만4000원(1인당 연간 이자부담액 65만2000원*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다. 여기에 10월에는 빅스텝이 유력해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최소 3.25%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이같은 기조는 내년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같은 기조 속에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도 9개월 연속 감소세다. 차주들이 신규대출을 받기보다 조기상환에 나선 까닭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달도 한은이 빅스텝을 실시할 것이 유력해 신용 대출 금리는 물론 주택담보대출금리도 계속 오를 것이다"며 "이런 때에는 적은 금액이라도 조기 상환을 해야 한다. 특히 금리 높은 순으로 상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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