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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은행권 자금조달 우려에 "은행간 은행채 인수 검토"

정성화 기자

기사입력 : 2022-11-24 19:49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제17회 금융공모전 시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제17회 금융공모전 시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4일 "은행들이 타은행 발행 은행채를 인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제17회 금융공모전 시상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양한 방안으로 은행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공정거래법상 이슈와 관련된 문제점을 제거하면서 가능한 한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들에게 은행채 발행자제령을 내리면서 수신(예금)으로만 자금을 조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예금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려면 예금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예금금리 인상은 곧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권 자금흐름(역머니무브) 점검·소통 회의'를 개최하고 "은행권의 자금확보 경쟁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이어져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업종 간, 업권 내 과도한 경쟁을 자제해야 한다"며 금융권에 수신금리 경쟁 자제를 요구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예금을 못 올리고 은행채도 발행 못 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은행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며 "주말 전후에 또 한 번 관계장관 회의라든가 어떤 고위급 의사 결정을 통해 유동성 운영 관련 제언을 드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최근 은행들의 예금금리 인상 기조가 과거 사례와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방식으로 과거 (금리 관련) 통계들을 분석하고 있지만, 과거 금리 상승기에는 (금융회사들이) 이렇게 급격하게 금리를 올린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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