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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머니' 전문 투자자들 "글로벌 경기 연착륙에 베팅"

이진충 명예기자

기사입력 : 2022-12-07 13:39

골드만삭스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골드만삭스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
전문 투자자들은 반대되는 모든 경고 신호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데 베팅을 하고 있다. 이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위험한 내기가 될 것이라고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이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그룹이 자산총액이 5조 달러에 육박하는 뮤추얼펀드와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머니 매니저들은 산업 회사와 상품 생산기업 등 경기 민감주들을 선호해 왔다. 유틸리티나 소비재와 같이 경기 침체기에 잘나가는 경향이 있는 경기 방어주들은 현재 선호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입장으로 미 연준이 경기 연착륙이라고 불리는, 달성하기 어려운 시나리오인 경기침체를 야기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길들일 수 있다는 점에 베팅을 하고 있다. 노동 시장과 미국 서비스 부문에 대한 강한 경제지표가 미 연준이 정책 오류의 위험성을 높일까 해서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추측이 다시 제기되자 그런 베팅의 불확실성이 지난 2일(금)과 5일(월) 시장을 엄습했다.

데이비드 코스틴 등 골드만 전략가들은 2일(금) 메모에서 "현재 국면 경향은 연착륙을 위한 포지셔닝과 일치한다"며 펀드 업계의 테마 및 요인 노출이 유사한 입장을 가리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똑똑한 돈이 위험을 무릅쓴 것은 아니다. 사실, 그들은 연준이 수십 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인플레이션 억제 캠페인을 시작하자 올해 현금 보유량을 늘리거나 약세 주식 베팅을 늘려 왔다. 그러나 방어적 태세의 이면에는 심각한 경제 위축이 임박했다는 투자계의 광범위한 우려와 상충되는 경기 순환에 대한 기대가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지난달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향후 12개월간 글로벌 경기침체를 예상한 비율은 77%로, 2020년 코로나 사태 직후 이후 가장 높았다.

경기침체 예상에 동의한 펀드매니저들은 인지하고 있는 경제적 위험을 반영하기 위해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이 느릴 수 있다. 아니면 현금 보유와 같은 다른 전략을 통해 불경기 방어를 추구하고 있다.

더 그럴듯한 설명은 연준이 연착륙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연결된다. 이 경우 나쁜 경제 뉴스가 시장에는 좋은 뉴스가 되듯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억제 캠페인이 효과를 발휘해 공격적인 금리인상 속도에서 한 발 물러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미 연준의 피벗으로 보여질 수 있는 발언이 주택·제조업 등 분야의 데이터 악화와 실적 추정치 감소에도 불구하고 S&P500이 10월 최저치보다 10% 이상 반등한 이유로 널리 인용된다.

지금은 반대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서비스 지표가 예상치 못하게 상승하자 5일(월) 주식은 연준이 매파성을 고수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크게 떨어졌다. S&P 500지수는 파월 의장이 긴축 속도의 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후 예상보다 강한 고용보고서가 연준 정책에 대한 불안감에 불을 지핀 2일(금)보다 1.8% 추가 하락했다.

앤드루 타일러 등 JP모건 체이스의 영업 및 거래팀은 5일(월) 메모에서 "성장률이 너무 빠르게 악화되거나 너무 많이 떨어지면 '나쁜 뉴스는 나쁜 뉴스'로 시장을 이끌 것"이라며 "그 시나리오에서 시장은 2022년 최저치를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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