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 손보사는 다음 달 25~27일 책임개시 건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2.0~2.5% 인하한다.
앞서 중소형사인 롯데손해보험은 손해보험사 중 가장 먼저 지난 1일 개인용 자동차보험 책임개시 건부터 보험료를 2.0% 내린 바 있다.
이번 자동차 보험료 인하 배경에는 손해율 개선과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의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라는 정치권의 압박이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5대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0.2%로 전년(2021년) 80.3% 대비 0.1%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경과보험료로 나눈 비율로 업계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로 보고 있다. 사별로는 △삼성화재 81.7%(-0.2%p) △현대해상 80.3%(-0.9%p) △KB손해보험 80.2%(-1.2%p) △메리츠화재 79.1%(+1.6%p) △DB손해보험 79.8%(+0.3%p)를 기록했다. 5대 손보사의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손규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bal4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