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자추위)는 1차 후보(롱리스트) 4인 중 이석태 부행장과 조병규 대표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당초 금융권 안팎에서는 계열사 대표가 은행장으로 임명된 전례가 없다는 점을 근거로 이석태 부행장과 강신국 부행장의 2파전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조병규 대표가 숏리스트에 오르면서 우리은행 부행장과 계열사 대표간 2파전 양상이 됐다.
조병규 대표는 1965년생으로 경희대를 졸업한 뒤 상업은행으로 입행했으며,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집행부행장보)과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보,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을 거쳐 이달 초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 선임됐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의 합병으로 탄생한 우리은행은 그동안 출신별로 번갈아 가면서 은행장 등 요직을 맡아왔다.
이원덕 현 행장은 한일은행 출신이란 이유로 차기 은행장은 상업은행 출신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결과적으로 상업·한일은행 간 돌아가면서 은행장을 맡던 관례는 지켜진 셈이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이날 선정된 2인을 대상으로 마지막 심층면접과 경영계획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이후 26일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 1명을 최종 결정한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