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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에 여의도 3배 규모 잿더미…강풍으로 진화 난관

건물 38채 피해·647명 대피…동해 전역 산불 피해 규모 막대

최환금 기자

기사입력 : 2022-03-05 18:15

강원 곳곳에서 이틀째 산불이 이어지는 5일 오후 강원 동해시 묵호항 일대가 연기로 뒤덮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강원 곳곳에서 이틀째 산불이 이어지는 5일 오후 강원 동해시 묵호항 일대가 연기로 뒤덮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 곳곳에서 이틀째 산불이 이어진 5일 산림 당국의 진화 총력전에도 좀처럼 산불이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강릉 성산면 송암리 산불을 제외하고 강릉 옥계·동해·삼척·영월 모두 진화가 진행 중이다.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강풍까지 불어 당국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강릉 옥계에서 난 불이 동해로 급속하게 번지면서 도심이 시커먼 연기로 뒤덮여 있다.

불이 시내 야산·주택가까지 내려오면서 주민들은 집에 물을 끼얹으며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동해시는 "조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장비투입 확대가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현재 강릉∼동해 구간 고속도로·국도·해안도로·철도가 운행 중단된 상태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산림 피해면적은 강릉 옥계·동해가 450㏊·삼척 260㏊·영월 김삿갓면 75㏊·강릉 성산 20㏊로 집계됐다.

이를 모두 합하면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 약 3배·축구장 면적(0.714㏊) 1127배에 달한다.

강릉 성산 산불은 발생 17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진화됐으나, 나머지 산불은 정확한 규모 파악이 어려울 정도로 방대해 피해 면적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재산피해는 강릉 옥계 주택 4채·삼척 주택·군 소초 각 1채가 전소됐고, 삼척 원덕읍 고포마을회관 1층도 일부 소실됐다.

동해에서는 유명 펜션이 소실됐으며 묵호·망상에서만 각각 주택 19채·10채가 타는 등 건물 피해를 봤다.

현재 대피 인원은 동해가 518명으로 가장 많고, 삼척은 애초 대피했던 200여 명 중 주민 대다수가 귀가해 요양시설 입소자와 관계자 91명 등 114명만이 경로당 등에 남아 있다.

강릉 옥계에서는 주민 15명이 대피했고, 강릉 성산 대피주민 10명과 영월 대피주민 20명은 귀가했다.

현재 강원 영동에는 건조경보, 영서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도내 전역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산림 당국은 헬기 70여 대와 인력 5천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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