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강원 동해안에 초속 25∼30m의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양양∼제주 항공노선이 결항하고 설악 케이블카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급 강풍에 이날 양양 공항을 통해 양양∼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각 2편씩 총 4편이 모두 결항했다.
동해안 시군에서는 크고 작은 시설물 피해도 속출했다.
‘건물 간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시설물 추락 위험이나 교통표지판 철거 등 안전 조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강원 북부 산지와 북부 동해안에는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고, 강원 중·남부 산지와 중·남부 동해안 및 태백과 정선 평지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밖에 도 전역에는 건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은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인 곳은 내일(10일) 낮까지 순간풍속 20∼25㎧ 이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며 “여기다 대기도 매우 건조해 작은 불씨에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불씨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도내 일부 지역은 4월 상순 극값을 경신했다.
낮 기온은 삼척 29.4도, 강릉 강문 28.8도, 고성 대진 28.3도, 속초 27.2도 등을 기록했다.
이 중 속초와 동해는 4월 상순 극값을 경신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