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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우리말 31] 홈스쿨링-재택 교육, 홈커밍데이-모교 방문일, 홈클리닝-집안 청소, 홈디저트-간편 후식

황인석 경기대 교수

기사입력 : 2022-09-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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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불러온 사회 변화 현상 중의 하나가 홈스쿨링에 대한 관심의 증가다. 홈스쿨링(homeschooling)이란 가정이라는 홈(home)에 수업받는다는 의미의 스쿨링(schooling)이 합쳐진 말로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부모가 집에서 직접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언스쿨링(unschooling)도 같은 뜻이다. 20세기 말엽인 1980년대 미국에서 본격화해 영국, 인도 등으로 확산되었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으로 자녀 교육이 정부의 권리가 아니라 부모의 권리라는 믿음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 초등교육법에는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보내 의무교육을 받게 되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수업이 일상화하고 일부 학교에서는 아직도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본격적인 홈스쿨링은 아니지만 교실이 아닌 집에서 수업을 듣고 공부하는 것이 당연해졌고 학교 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생각해볼 점은 학교에서 하는 교육이 지식의 전달과 학습이 전부는 아니다는 것이다. 교우 관계 형성을 통한 사회성을 기르는 것도 큰 목적 중의 하나다. 사람은 사람과의 접촉 속에서 상호작용하면서 성장하기 때문이다. 홈스쿨링의 우리말은 ‘재택 교육’이다.

외국의 일반 가정에서 생활하면서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일을 홈스테이(homestay)라고 하는데 학생들이 외국으로 유학을 가서 그 나라 가정집에서 지내거나 외국인 여행객이 그 나라의 가정에서 머무는 것 등으로 그 쓰임새가 넓어졌다. 우리말로는 ‘가정 체험’ ‘가정집묵기’이다.

홈이 들어가 용어들 중 몇 가지 단어들이 우리말 순화어로 선정되었다. 홈커밍데이(homecomming day)는 ‘모교 방문일’, 홈클리닝(homecleaning)은 집안 청소, 홈디저트(homedesert)는 간편 후식이다.


황인석 경기대 교수

황인석 경기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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