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두 하락 반전하고 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은행 부문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채금리 움직임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신용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 추가로 금리를 올리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5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반반 정도로 보고 있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올해 1월 계절 조정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하락해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로는 3.8% 올라 전달 상승률 5.6%보다 둔화했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보합권 마감했다. 독일 DAX지수는 0.12% 영국 FTSE지수는 0.20% 상승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12% 상승했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다.
미국과 유럽 지역의 은행권 불안이 일부 진정되자 국내증시에서의 은행주들도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JB금융지주[1753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66% 오른 8천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지주[055550](3.16%) KB금융[105560](2.57%) DGB금융지주[139130](2.06%), BNK금융지주[138930](1.94%), 우리금융지주[316140](1.82%), 그리고 하나금융지주[086790](1.62%) 등도 줄줄이 올랐다. 카오뱅크[323410](2.92%)도 반등에 성공했고, 기업은행[024110](1.56%)과 제주은행[006220](0.92%)도 상승 마감했다. 미국 금융 당국이 은행 대출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더해 파산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을 퍼스트시티즌스은행이 인수하기로 하면서 뉴욕증시의 은행주가 줄줄이 올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