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일본 5대 상사 주식 투자로 6개월 만에 14억 달러의 이익을 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의 신이라 불리는 버핏은 지난해 8월 말에 이토추 상사, 마루베니, 미쓰비시 상사, 미쓰이 물산, 스미토모 상사 등 5대 상사 주식을 5% 취득했다. 버핏은 당시 과거 12개월 동안 주식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후 5개 종목 주가는 평균 23% 상승했으며 버크셔가 가진 주식 평가가치는 6개월도 안 돼 약 64억 달러에서 약 77억 달러 가까이까지 올랐다.
현재도 5개의 종합상사 주식은 닛케이 평균주가의 뒤를 쫓고 있다. 닛케이 지수는 그동안 가파르게 상승해 지난 16일에는 1990년 이후 처음으로 3만 엔대에 진입했다.
버핏의 일본주 투자는 이례적이다. 그는 지금까지의 투자에서 애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코카콜라 등 미국 우량 기업에 즐겨 투자해 왔다.
버핏은 투자 당시 일본 상사 주식에 대해, 저렴하다는 점과 함께 버크셔와의 유사성과 합작 사업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달러 약세에 대한 헤지의 의미로 투자했으며 그의 회사가 보유한 막대한 현금을 활용할 기회를 일본 상사에서 찾았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