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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FOMC·코로나19 변이 주목..."조정 대비해야"

김수아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1-03-14 23:41

이번주(15~19일) 유럽증시는 금리 향방과 FOMC 회의 등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번주(15~19일) 유럽증시는 금리 향방과 FOMC 회의 등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로이터
이번주(15~19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산세, 채권금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목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유럽 주요 지수는 ECB 금리 상승 억제 조치, 지표 호조 등으로 대부분 3~4% 상승 마감했다.

12일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6% 상승한 6,761.4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46% 하락한 14,502.3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1% 오른 6,046.55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32% 내린 3,833.36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14일 독일 경제 매체 한델스블라트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진정되면서 크게 상승한 유럽 주식시장은 이번주 금리향방, 코로나19 변이 확산세, 경제지표에 촉각을 기울이면서 불안정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투자자들은 16∼17일 예정된 FOMC 회의를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국채금리 상승에 대해 내놓을 진단과 처방에 따라 금리와 함께 시장 향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회의 결과에 따라 채권금리 상승세가 재개될 경우 고평가 논란이 이는 성장주를 중심으로 증시 조정이 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한 달 새 세계 채권시장과 주식시장, 외환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겪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성장주들이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연준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당장 이번 회의에서 정책의 변화를 통해 금리를 억제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 경우 대응을 기대한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실망할 수 있다. 지난주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 매입 속도를 높이기로 하면서, 연준의 조치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형성된 상황이다.

연준 외에도 일본은행(BOJ)과 영국 영란은행(BOE)도 이번 주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펀드 매니저 크리스토프 메르텐스는 "백신접종 프로그램 확대로 투자자들은 경제재개에 베팅하고 있지만 주식시장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모순된 것처럼 보이는 많은 요인이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급상승해 주식 시장의 혼란을 거듭 야기한 채권 수익률은 앞으로도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베른트 바이덴슈타인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다음 주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경제 데이터 중 소비 지표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DZ 은행의 전문가 비싱거는 유럽 주식 지수가 버블 현상일 수 있다"면서 "일부 조정을 예상하고 있다. 1965년 이래 Dax 지수는 일년에 한 번 최고치에서 최저치로 평균 18%까지 조정되었다. 올해도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

16일에는 2월 미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1월 기업재고와 2월 수출입물가 등도 나온다.

17일에는 FOMC 결과가 나온다.


18일에는 2월 독일 경제 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또다시 코로나19 확산세에 돌입하는 등 유럽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봉쇄 완화에 나섰던 유럽 국가들이 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12일 주간 기준 확진자 수가 주민 10만 명당 250명 이상인 주를 자동으로 고위험 지역(레드존)으로 지정해 봉쇄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당장 15일부터 이탈리아 전체 19개 주, 2개 자치 지역 가운데 10개 주와 1개 자치 지역이 레드존으로 묶이게 됐다. 직접 영향을 받는 주민 수만 전체 인구(6,000만 명)의 절반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수도 로마와 밀라노·토리노·나폴리·베네치아 등 주요 도시가 모두 봉쇄권에 포함됐다. 더 나아가 이탈리아 정부는 부활절이 낀 다음 달 3∼5일 연휴 때 이동 억제를 위해 전국 모든 지역을 레드존으로 두기로 했다.

독일 정부는 3차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의 로타 빌러 소장은 "우리는 3차 확산세의 초입에 있다"면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은 오는 17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주재로 연방정부·주총리 회의를 열고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독일은 이달 들어 전면 봉쇄 조치를 단계식으로 완화하고 있지만 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메르켈 총리는 10일 "앞으로 6월까지 3∼4개월은 힘든 날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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