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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국부펀드(PIF)에 지분 4% 이전…96조원 상당

김세업 기자

기사입력 : 2022-02-14 13:29

세계 최대의 석유생산회사 사우디 아람코 정유소.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의 석유생산회사 사우디 아람코 정유소. 사진=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영석유 그룹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의 지분 4%를 국부펀드(PIF)에 약 800억 달러(약 96조 원) 규모로 양도했다고 밝혔다.


PIF(공공투자기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이며 총 추정 자산이 최소 5000억 달러에 달하고 세계 최대의 국부 펀드 중 하나이다. 1971년 사우디 정부를 대신해 투자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사우디의 13일(현지시간) 발표는 2030년까지 경제를 재편하겠다는 야심찬 사우디 정부 계획의 원동력 PIF가 피치(Fitch)와 무디스(Moody's)로부터 첫 번째 신용 등급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이는 잠재적으로 '녹색 채권'을 출시하고 더 많은 부채를 조달하기 위해 150억 달러 규모 은행 대출을 연장하려는 펀드의 전조이다.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성명에서 2025년까지 자산을 1조700억 달러까지 증가하려는 국부펀드의 계획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PIF는 올해까지 국내 신규 프로젝트에 1조원을 투입 계획이다. 지난 6년 동안 자산이 급증한 이 펀드는 세계 최대 에너지 수출국인 석유에서 벗어나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다각화하려는 정부 계획의 주요 엔진이 되었다.

아람코는 2019년 사우디 주식 시장에서 1.7%의 지분을 매각하여 블록버스터 기업공개로 약 290억 달러를 조달한 후 정부는 9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아람코의 최대 주주로 남아 있다.

이 회사는 일요일 성명에서 아람코의 주식 양도는 주정부와 PIF간의 비공개 계약이며 어떤 수익도 아람코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이번 양도가 회사의 총 발행 주식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양도된 주식은 회사의 다른 기존 보통주와 동등하게 순위가 매겨진다"고 덧붙였다.

야시르 알루마이얀(Yasir al-Rumayyan) 아람코의 주지사가 의장을 맡고 있는 PIF는 아람코 배당금을 회수할 예정이다. 사우디 정부의 관리들은 아람코가 시장 상황에 따라 향후 더욱 많은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모하메드 사우디 왕자는 4%의 지분 양도가 PIF의 강력한 재무 상태와 중기적으로 높아진 신용 등급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5년 1520억 달러에서 2020년 4120억 달러로 증가한 PIF의 총관리 자산은 현재 약 5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국제신용평기관인 피치는 PIF에 대한 정부의 현금 투입이 지난 3년동안 총 770억 달러이며 국내 투자를 위한 토지 이전과 같은 기타 보조금도 받았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미래도시 네옴과 같은 지역 투자가 2020년 12월 기준으로PIF 포트폴리오의 67%를 차지하고 있고 또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인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와 프리미어 리그 축구 클럽인 뉴캐슬(Newcastle United)와 같은 다양한 기업에 투자하면서 국제적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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